[IE 산업] SK텔레콤(SKT)의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약 29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재설정 가입자는 15만여 명이다.
21일 SKT에 따르면 전날 당일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35만 명으로 총 287만 명의 고객이 교체를 완료했다. 예약했지만 아직 교체하지 못한 인원은 601만 명이었다.
또 전날 하루 동안 유심 재설정을 한 고객은 고객 1만9000명으로 총 14만7000명이 이를 진행했다. 유심 재설정은 내 휴대전화에서 쓰던 유심 정보를 일부 변경해 유출된 정보와 다르게 만드는 조치를 의미한다. 물리적으로 실제 유심을 바꾸지 않아도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SKT는 이달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7월까지 1000만 개의 유심을 추가 주문했다. 8월에도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전체 2500만 고객 중 1500만 고객이 8월까지 유심을 바꿀 수 있다.
SKT는 지난 19일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T월드 매장이 근처에 없는 고객을 찾아 작업을 진행 중인데, 다음 달 말까지 온·오프라인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전국 도서벽지 100개 시군 300곳가량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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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4일 전국 14~64세 휴대폰 사용자 5059명을 대상으로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 그 결과 본인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된다'고 응답한 SKT 고객 비율은 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