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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빼내 협박전화?' 대유위니아 "진위 파악 중"

[IE 경제] 업체로부터 전화번호를 유출당해 해당업체 상담원 가족에게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해당 업체인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진위 파악 중"이라고 응대했다.

13일 오후에 올라온 대유위니아 고객 연락처 유출 관련 네이트판 글. (출처: 네이트판 캡처)


1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개방형 게시판인 네이트판에 한 대유위니아 고객이 '위니아 딤채 고객센터에서 연락처 유출, 저희 엄마한테 개인적으로 협박 전화 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대로라면 해당 게시글 글쓴이의 모친은 대유위니아의 AS기사가 늦는다는 연락 없이 계속 오지 않자 센터 지점에 연락해 기사가 언제 올 수 있는지와 연락처를 가르쳐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상담원은 "계속 그냥 기다리라"는 무성의한 답변만 반복해 서로 언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나 이 과정에 욕설은 절대 없었다고도 언급했다.

이후 글쓴이의 모친은 제대로 된 사과와 답변을 받지 못하자 분을 삭이지 못하고 본사에 직접 불만을 제기했다.

더 큰 문제는 여기부터였다. 글쓴이는 "같은 날 저녁 모르는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는데 어머니가 받아보니 자신이 낮에 통화한 상담원 남편이라고 하더라"며 "'주소가 다 있으니 쫓아간다' '몇 살이냐' '농담 아니고 가만 안 둔다' 등 심한 욕설과 함께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제언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녹음 후 전화를 끊었지만 몇 차례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와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글쓴이는 "저희는 블랙리스트로 진상짓한 적은 맹세코 없다"며 "혹여 과도한 요구를 한 고객이라고 쳐도 고객 정보를 유출당해 해코지를 당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고객 정보도 없고 콜센터도 51곳이다 보니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확인 되는 대로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본사 쪽으로 연락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2C 기업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