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금감원, 증권사 경영실태 평가 시 '내부통제' 비중 대폭 확대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 개정안이 사전 예고…7월부터 적용
"내부통제 체제 운영 실효성 높이고 준수 문화 확산 위해 마련 "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금융투자회사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내부통제' 평가 비중을 크게 확대한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때 부문별 비중을 조정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 개정안이 최근 사전 예고됐다고 22일 알렸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실태평가 때 비계량평가 중 경영관리부문 평가 비중은 현행 20%에서 40%까지 올라간다. 경영관리부문 평가는 회사의 내부통제에 대한 평가로 ▲내부통제 기준 설정·운영의 적정성 ▲내부통제 조직 및 활동의 적절성 ▲위험관리 적정성 등을 평가한다. 

 

금융투자회사 경영실태평가는 크게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로 구성되는데, 계량평가는 자본적정성, 수익성, 유동성, 자산건전성 등 4개 부문을 살펴본다. 비계량평가는 계량평가 4개 부분과 경영관리부문까지 더해져 평가가 이뤄지는데 이번에 이 경영관리부문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 

 

다만 비계량평가의 수익성, 유동성 부문 평가 비중은 각각 20%에서 10%로 떨어졌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각각 20%로 유지된다. 

 

개정안은 다음 달 23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7월 초 경영실태 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신탁회사 등이 대상이다.

 

금감원 측은 "내부통제 체제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내부통제 준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