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핵심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

[IE 정치]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례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밤 9시(한국시각)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실시한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자리를 함께 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동향과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북일정상회담 전망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올해 1월부터 계속 요구 중인 외교적 협의에 우리 정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내자 차선책을 택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강 장관이 신중히 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재위원회는 외교적 협의와 마찬가지로 양국간 합의가 없으면 성사될 수 없는 만큼 견해차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혔으나,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공 문제가 이대로라면 정상회담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