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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함께…" DJ 동반자 이희호 여사, 향년 97세로 별세

 

[IE 사회]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이희호 여사가 10일 늦은 밤 남편의 곁으로 갔다. 

 

이희호 여사는 어젯밤 11시37분, 향년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이했다는 게 장례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이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22년 출생한 이 여사는 대표적 여성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 함께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이며 장례는 닷새간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사회장은 국장과 국민장 다음 차례의 장례절차로 예우를 갖춰 여러 사회단체가 연합해 치른다. 장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 정치 인생을 함께 한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맡는다.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여사가 남긴 유언과 함께 구체적인 장례 절차, 장례 위원회 구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추모객들은 이날 낮 2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고인은 14일 새벽 6시30분 발인에 이어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마친 뒤 영면의 길에 오른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김 전 대통령 묘소에 자리를 함께 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