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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13일 만에 다뉴브강 수면 위로…시신 4구 수습

[IE 사회]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일부가 11일 오전 7시12분(현지시각)에 올라왔다. 사고 발생 후 13일 만이다.

이날 헝가리 대테러센터(TEK)와 같은 구조당국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이날 오전 6시47분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Clark Adam)이 작동하면서 시작됐다. 헝가리 측 대원 2명은 조타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마자 수색에 나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또 한 시간 반을 넘기지 않은 시점에 선장 추정 시신 발견 후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실종자처럼 보이는 시신 세 구를 찾아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 탑승객들로 추정된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종자 유실을 막고자 창문에 바를 설치했다. 또 크레인으로 배를 들어 올리는 순간 유실되는 실종자를 잡아채기 위해 17여 대의 경비정과 고무보트도 배치했다. 우리 정부는 선내 수색에 2명(예비 인원 2명), 시신 운반에 6명(예비 인원 4명) 안전 통제요원 4명과 구조대장과 통역 등 18명을 투입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