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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부터 우리까지" 4대 금융지주 혁신금융 '시작'

우리금융지주도 혁신성장기업 지원 가세
4대 금융지주사, 일제히 경제 돌파구 혁신성장 조력자 역할 수행 도전

[IE 금융] 우리금융지주가 혁신성장기업 지원에 가세하면서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혁신금융'에 힘쓰고 있다. 

 

17일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 1차 회의를 열어 향후 5년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3조 원을 투입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출범한 혁신금융추진위는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우리금융 혁신금융추진위는 ▲여신지원 ▲투자지원 ▲여신제도개선 ▲핀테크지원 등 4개 추진단을 뒀다. 여신지원추진단은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올해 5조4000억 원, 5년간 총 31조1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지원추진단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그룹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를 담당하며 5년간 2조10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손태승 회장은 "우리 경제의 돌파구인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하나금융도 이달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금융협의회'를 만들었다. 혁신금융협의회는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이 의장을 맡고 관계사 사장 및 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3년간 혁신금융에 약 2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KB금융도 지난 4월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 이 혁신금융협의회는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의장이며 KB국민은행 허인 행장과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이뤄졌다. KB금융은 5년간 60조 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지원한다. 또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5년간 매년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는다.

 

윤종규 회장은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의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도 지난 3월에 14개 그룹사의 110여 개 본부부서 임직원 약 2000여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64조 원 규모의 혁신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