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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지방 최초 종합그룹 완성

[IE 금융]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해내면서 지방금융그룹 최초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하이투자증권의 대주주를 DGB금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작년 11월 DGB금융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10개월 만이다.

기존 대주주였던 현대미포조선은 모회사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바꾸면서 금융사인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해야 했다.

DGB금융은 증권업 보강이라는 이유로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나섰으나 지난해 12월 금감원에 제출한 신청서가 반려됐다. 당시 박인규 전 회장부터 여러 임원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

DGB금융은 올해 5월 취임한 김태호 회장의 지휘로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그 결과 금감원은 재심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DGB금융과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11월께 최종 인수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DGB금융 김태오 회장은 "지방금융그룹 최초 종합금융그룹을 완성,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은 DGB금융에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의 내용이 담긴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뤄지지 않을 시 총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