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정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3시 30분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그곳에서 열린 환영행사를 마친 뒤 숙소가 마련된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마중 나와 짧은 악수와 함께 포옹을 나눴다. 북한 주민들은 이곳에서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술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북한군 위장대장은 "문재인 대통령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도열했다"며 예우를 갖춘 인사를 했다.

북한의 공항 의전행사는 국가 원수나 원수급에 준하는 최고 예우로 영접한다는 의미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에도 이러한 의전행사가 있었으나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예포를 생략했다. 그러나 오늘은 예포 21발을 발사해 극빈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서로 인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특히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 내외를 격하게 반겨 시선을 잡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시간 김정숙 여자와 특별수행원, 경제인들은 각각 북측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이들은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만찬행사를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