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1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보험사의 6월 말 기준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을 발표했는데요. 2분기 연결 기준 RBC비율은 253.5%로 전 분기보다 3.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생명보험사(생보사) 손해보험사(손보사)의 RBC비율은 각각 263.3%, 234.8%로 1분기보다 5.1%포인트, 1.1%포인트 올랐죠.
그렇다면 RBC비율이 대체 무엇이길래 매번 금감원에서 조사하고 보험사들이 이 지표에 한숨을 내쉴까요?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바로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데요.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부채가 늘면 RBC비율도 떨어지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하죠.
그렇다면 업계에서 생각하는 RBC비율의 마지노선은 얼마일까요? 답은 150%인데요. 지난 2014년께 금융감독원이 RBC비율 150% 미만인 보험사에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요구한 뒤부터 관행처럼 굳어진 것이죠.
몇몇 중소형 보험사들이 RBC비율 때문에 계속 울상인데요. 특히 17일자로 푸본현대생명이라고 사명을 바꾼 현대라이프와 금감원에 경영 개선 권고 조치를 받은 MG손해보험(MG손보)은 연이어 하락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전 분기 대비 현대라이프는 147.7%로 10.1%포인트, MG손보는 82.4%까지 떨어졌죠.
현대라이프는 이달 14일 대만의 푸본금융지주가 3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RBC비율을 해결했습니다. MG손보는 이달 말까지 RBC가 100%를 상회할 수 있는 수준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시행 중입니다.
RBC비율을 150%를 넘겼다 해도 방심할 수 없는데요. 오는 2021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이 적용되면 대부분의 보험사 RBC비율이 크게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IFRS17과 함께 당국이 시도한 새 RBC비율 K-ICS에 맞추기 위해 보험사들도 바삐 움직여야 하는데요.
RBC비율이 200% 미만인 하나생명, DB생명, DGB생명, 흥국생명, 신한생명 등은 유상증자,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을 단행하면서 비율을 맞추는 중이라고 하네요.
금감원 관계자도 "향후 RBC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제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