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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력 100% 동원' 주말 트럼프 방한에 서울 '갑호비상'

[IE 사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말 방한에 맞춰 서울 갑(甲)호 비상 발령을 위시해 전국적으로 경비 태세가 강화된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9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 출국 시까지 유지한다. 서울 인근인 경기 남북부와 인천에는 을(乙)호, 대전과 충청·강원에는 병(丙)호 비상이 발령된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에는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갑호비상 발령은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이뤄지는 것으로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계강화 발령 지역에서는 전 경찰관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작전부대는 출동 대비태세를 갖춘다.

 

가용 경력을 5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을호 비상은 모든 경찰관과 의경의 연가가 중지되며 병호 비상은 경찰 가용 경력의 30% 동원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행사장과 숙소, 이동로 등이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의 합법적 의사 표현은 보장하지만 경호상 위협이 되는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방한 첫날인 29일 오후 5시 진보연대는 서울광장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보안법 철폐 긴급 행동과 주권연대 등도 광화문에서 반대 집회를 계획했다.

 

여기 맞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역에서 환영 집회를 전개하며 자유대연합과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도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민중당이 반대 집회를 여는 반면, 재향군인회와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등은 환영 집회를 실시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