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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만에 韓 찾는 트럼프, 내일 文과 정상회담 후 DMZ 방문

출국 전 이재용·정의선·최태원 비롯한 한국 주요 경제인들 미팅

[IE 정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입국한다. 출국일인 30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017년 11월에 이어 19개월 만에 취임 후 두 번째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불평등해소,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 삼아 열리는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나선다. 다음 일정으로 해양환경 심포지움 참석 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30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여덟 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80일만에 전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회담 뒤 두 정상의 기자회견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하는데 판문점 인근에 있는 DMZ 내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이 초소는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전방 초소로, 북측 초소와 지척에 있으며 미국 대통령의 방문만으로도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공개 후 북한 내부에서도 북미관계 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DMZ에서 공개될 메시지에 눈길이 쏠린다.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30일 오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