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결제금액 할인, 포인트 적립?' 취향껏 카드 고르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위와 같은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오랫동안 신한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인데, 결제 금액에 따라 약 20만 포인트가 적립돼야 하지만 이 중 5만 포인트만 반영돼 억울하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이 글쓴이는 왜 자신이 결제한 금액만큼 포인트를 반영해주지 않느냐, 카드회사의 횡포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따졌는데요. 카드 소비자 중에서도 이 청원인처럼 포인트 적립 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 포인트는 적립 한도가 정해져있죠.

 

그렇다면 청와대 청원인처럼 내가 쓴 만큼 포인트를 받을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카드를 찾아 바꾸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엄청나게 많은 카드 상품들이 존재하는데요. 크게 나누면 할인형과 포인트 적립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할인에 방점을 둔 상품은 할인 폭이 큰 대신 포인트 적립이 아쉽죠. 적립형은 그 반대입니다.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포인트 적립 특화 카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달부터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1포인트를 현금 1원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포인트를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면서 그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있죠.

 

일례로 신한카드의 '딥드림(Deep Dream) 카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포인트가 적립돼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카드 추천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신한카드 직원 300명에게 한 설문조사에서도 1위로 꼽혔다고 합니다. 포인트 적립률을 크게 높인 점도 한몫했습니다.

 

우리카드가 올해 출시한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역시 발급 수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요. 전월 실적이 30만 원만 넘으면 결제액의 0.8%를 포인트로 한도 제한 없이 적립해줍니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의 'Zero(제로) 포인트형' 하나카드의 '삼성 리워즈 하나카드' KB국민카드의 'KB국민 더 이지(The Easy) 카드 포인트리 적립형' 등 다양한 포인트 적립형이 있습니다.

 

특히 특정 업종에서 많은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은 특화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한데요. 예를 들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와 같이 롯데 계열사에서 많은 결제를 하는 고객이라면 '카드의정석 엘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겠죠.

 

이처럼 포인트를 많이 활용하는 고객이라면 포인트 적립에 맞춘 카드를, 많은 할인을 바란다면 할인에 치중한 상품을 찾아 쓰는 것이 현명한 카드 사용 방법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