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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검찰 출석

[IE 사회]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5월 소환조사 뒤 한 달 만에 오전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그는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왔으나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설립된 2011년부터 대표를 맡은 김 대표에 삼성바이오 회계처리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과 같은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015년 회계처리 당시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이를 고의적 회계조작으로 결론짓고 제재를 결정했다. 또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와 김태한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질러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는지를 살피고 있다. 아울러 이 작업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한편, 검찰은 김 대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