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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시장 '흠터레스팅' 인물 TOP 5

최근 미국 증시 대폭락 탓에 유럽, 아시아와 같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는데요. 이와 관련한 국내 기준 금리가 상승될 것이냐,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고 금융 당국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는 등 어두운 이야기만 흘러나옵니다. 

 

이슈에디코에서는 이러한 이슈에서 살짝 비끼고 조금 숨을 돌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흠터레스팅(의성어 '흠'과 '인터레스팅(interesting, 흥미로운)'의 합성어)한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1. 월트 디즈니의 가정부는 매년 디즈니 월트에게 디즈니 주식을 받았다?

지난 1994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한 기사가 실렸는데요. 월트 디즈니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셀마 하워드(Thelma Howard)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그녀의 일화들을 소개한 기사였죠.

 

이 기사에 따르면 그녀는 매년 휴가철마다 월트 디즈니에게 주식을 받았을 거라고 설명하는데요. 월트 디즈니는 그녀를 '메리 포핀스(Mary Poppins)'라고 부를 정도로 아꼈기 때문입니다. 월트 디즈니의 손자도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셀마 하워드를 지목했다네요.

 

2. 애플의 세 번째 창립자 로널드 웨인은 800달러에 애플 주식을 처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로널드 웨인은 1976년 스티브 잡스(Jobs), 스티브 워즈니악(Wozniak)과 함께 애플을 창립했는데요. 그는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애플 주식 10%를 800달러(약 90만 원)에 팔았다고 합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도 꽤 창조적 능력을 가졌지만 두 천재에 비하면 뒤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들과 같이 있으면 서류나 정리하다 일생이 끝날 것 같았다"고 했는데요.

 

결국 창업 12일 만에 가지고 있던 지분 10%를 모두 처분했습니다. 아울러 회사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1500달러(약 160만 원)를 받았죠. 만약 그가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었을 겁니다.

 

3. 소말리아 해적들에게는 '해적판 증권 거래소'가 있다?

소말리아 해적판 증권 거래소는 영국 BBC방송 다큐멘터리에도 소개된 적 있는데요. 해적 조직이 어느 정도의 조건만 갖추게 되면 상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후 지역 주민과 같은 투자자들의 돈으로 인질을 납치해 몸값을 받을 때마다 수익을 나눠 가집니다.

 

4. 미국 래퍼 50센트는 트위터에 글을 남겨 98억 원을 벌었다?

50센트는 지난 2011년 트위터에 "플로리다 수입업체가 유망하다"며 "이 회사에 투자할 경우 돈을 두 배로 불릴 수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 업체는 주당 가격이 10센트였고 50센트는 주식 3000만 주를 배당받은 상태였죠.

 

이를 본 팬들이 수입업체 주식을 사재기했고 하루 만에 이 회사 주당 가격은 39센트까지 뛰었는데요. 50센트는 하루 만에 870만 달러(한화 약 98억 원)를 벌어들인 셈이죠. 그러나 이 업체는 곧바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합니다.

 

5. 일본 주식시장의 전설 코테가와 타카시는 컵라면이 주식?

코테가와 타카시는 대학 재학시절 아르바이트와 용돈으로 모은 1700만 원을 8년 만에 3000억 원까지 부풀려 일본 주식시장에 전설로 불린 인물인데요.

 

그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건 2005년 제이컴주 대량 오발주 사건 때문인데요. 일본의 한 증권사 직원이 당시 신규 상장한 제이컴의 주식을 61만엔, 1주를 61만 주, 1엔으로 입력했던 사건입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약 200억 원을 벌었는데요. 당시 개인 투자가가 번 최고액으로 알려졌다고 하네요.

 

이후 이런저런 곳에서 영입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으나 자산운용사, 증권사 애널리스트처럼 전문직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네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자산 운용 부탁을 거절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는 과식은 졸리게 만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소식을 한다 합니다. 특히 주식으로 컵라면을 즐긴다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