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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美서 우리 기업 15곳 '반덤핑 혐의' 제소…22일 예비 판정

[IE 국제] 일본 기업이 우리나라 기업 15곳을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반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전에 일어난 일이고 중국과 타이완도 포함됐지만 한일 감정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 예비판정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687만2000달러(한화 약 81억 원) 규모의 스테이플러 안에 들어가는 'ㄷ'자 모양 철심을 미국에 수출했다. 그런데 이 한국산 철심이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지난달 6일 일본계 공구 제조사인 교세라 센코가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교세라 센코는 반덤핑 혐의의 대상으로 피스코리아와 동원인더스트 등 우리나라 기업 15곳을 지목하며 이들 업체가 10.23%에서 14.25%의 덤핑마진율을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제소 대상은 우리나라를 위시해 중국, 타이완 기업 등 모두 140여 곳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스테이플 수입시장 내 점유율은 중국에 이어 2위로 일본은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만큼 제소 주체인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 내 시장점유율 상위 3개 국가가 모두 반덤핑 혐의 대상에 오른 것이다.

 

한편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이달 22일 자국 내 산업 피해에 대한 예비 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