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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차관 "김정은, 선대와 달리 경제 우선 정책으로 북핵문제 해결"

[IE 국제]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해결책으로 경제 우선 정책을 제시했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루드 차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달리 경제 우선 정책을 표방하는 것이 북핵 문제 해결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아스펜연구소가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회의 중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 중 하나는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와 같지 않다는 점"이라며 "그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구호는 '선군'이었는데 김정은의 구호는 '경제 우선'이다. 그것이 일부 기회를 열어준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미국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 북한의 위협에 맞서고자 특히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강화하는 중이라고도 알렸다.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유지하며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등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말도 보탰다.

 

그러면서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unconventional) 접근 방식'이 미국 내에서 일부 비판을 받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도 첨언했다. 이와 함께 루드 차관은 중국의 대북인식과 관련해 "북한과 북한의 유용성에 대한 중국의 관점이 상당히 진화했다"면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할 수 있을지 알아내는 것이 미국 행정부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