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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점·중국산 조개젓갈' 부산 A형 간염 환자 71명으로 늘어

[IE 사회] 부산에서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들 중에서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일주일 사이 세 배 넘게 늘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시민들 중 지난달 24일 확인된 A형 간염 환자 19명 외에 1일 오전 집계 결과 52명의 환자가 더 나와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71명에 이른다고 알렸다. 

 

시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해당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 19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추가 환자들의 경우 A형 간염의 잠복기가 2주에서 4주 정도인 만큼 뒤늦게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경기도, 6월 서울에서 A형 간염 발생 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부산에서 A형 간염에 걸린 시민들이 이용한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내놓은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충남에서도 중국산 조개젓갈을 먹고 A형 간염 환자가 집단 발병해 충남도보건당국과 정보를 나누며 원인을 분석 중이다.

 

한편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몸에 들어오면 평균 4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후 일반적으로 감기 몸살처럼 열이 나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구토,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하는데 나이가 많을 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예방하려면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고 개인 위생관리에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