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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 배당 내걸어 1000명에게 500억 가로챈 펀드매니저 구속

[IE 사회] 500억 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의 펀드매니저가 경찰에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투자금을 가로채 해외로 도피했던 펀드매니저 A씨를 지난달 30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6일 알렸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동업자 B씨와 함께 강남 일대에 투자회사 사무실을 열어 '주식 선물 옵션 등 상품에 투자하면 매달 3~5%의 배당금을 주겠다'는 식으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인데 투자자는 1000명, 투자금은 500억 원대에 이른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찰은 작년 3월 피해자들에게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B씨는 당시 구속됐지만 A씨는 해외로 도피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했었는데 약 1년 5개월 만에 중국에서 추방돼 국내 입국 중인 A씨를 최근 공항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여죄와 공모자가 더 있는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