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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에 비행한 JAL 조종사들

[IE 국제] JAL(일본항공) 소속 조종사들이 작년 8월부터 열아홉 차례나 음주 측정기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일본 전국지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음주 측정에 걸린 조종사 전환에 따라 일본 국내선이 열두 차례 지연됐다. 이에 대해 JAL 측은 "12개의 지연 원인은 승무원 건강상태와 관련된 것"이라며 음주와는 연관을 지을 수 없다고 응대했다.

특히 주요 항공사들이 새로운 방식의 음주 측정기를 도입한 이후 최근인 지난달에는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행 비행기를 몰았던 영국인 부조종사가 영국 경찰에게 런던에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부조종사는 이 사건 전에 음주 측정을 통과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만큼 그간 측정에서 꼼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현재 JAL은 비행 12시간 이내의 음주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조종사들에게 비행 전 음주 측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행 일본 항공법은 조종사의 음주 수준이나 비행 전 측정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일본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0일 전문가 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