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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우주 작전대·전자전 부대 신설 예정…예산 총액 5조3000억엔대

[IE 국제] 일본이 '우주 작전대'와 '전자전 부대'를 새로 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2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안보의 새 영역 중 하나인 우주 분야 능력을 향상한다며 2020년도 '예산 요구'에 우주 작전대 신설을 명기했다. 

 

우주 작전대는 자위대 활동에 필요한 인공위성 전파가 방해를 받아 함정 등의 운용이 정지되는 사례를 막고자 우주 공간을 상시 감시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방위성은 도쿄도에 있는 항공자위대 후추 기지에 70명 규모로 우주 작전대를 발족한 뒤 향후 100여 명까지 확대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일본 측은 미국 우주군의 지도 교관을 초청하고 자위대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육상자위대에 전자파를 사용해 적 부대의 활동을 방해하는 '전자전 부대'도 신설할 방침이다. 우선 구마모토시에 있는 겐군 주둔지에 2020년도 말에 80명 규모의 부대를 발족하는데 이는 중국군의 동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교도통신은 설명이다.

 

방위성은 적국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방해 전파를 내는 신형 항공기, 일명 '스탠드오프 전자전기' 개발도 예산 요구에 기재했다. 방위성의 예산 요구 총액은 5조3000억 엔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계획이 추진될 경우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