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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승무원 노조 11∼16일 파업 예정…임금 인상·코레일 직접 고용 요구

[IE 사회] KTX·SRT 승무원 등이 소속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노조가 추석 연휴 기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10일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들은 임금 인상과 코레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엿새간 '1차 경고 파업'을 전개한다.

 

지난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승무원이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우선 11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오후 1시 서울역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 안전업무 직접 고용 등 코레일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해온 이들은 이날 자정까지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게 노조 관계자의 제언이다.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임금인상은 정부 가이드라인인 3.3% 인상을 넘기 어렵고, 직접 고용은 자회사에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5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벌여왔던 노조는 지난달 21일 최종 교섭이 결렬돼 이달 2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 등 절차를 거쳐왔다.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5%로 파업이 결정됐으며, 지난 2일부터는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사복 투쟁' 중이다. 이 노조는 KTX 승무원 550여명과 SRT 승무원 120여명, 관광 및 시설 업무를 하는 직원 등 모두 693명으로 모여있다.

 

한편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도)은 파업 기간 중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