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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MP그룹, 증시 퇴출 위기

[IE 산업]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 9년 만에 증시 퇴출 위기를 맞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15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P그룹은 지난 2009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7월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MP그룹은 이날 투자자 안내문을 통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당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상장유지를 위해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했다"고 제언했다.

오너 일가의 경영 퇴진, 500여억 원의 금융부채 상환, 창사 이래 첫 직원 구조조정 단행 등 뼈를 깎는 노력을 시행했다는 것. 이 덕분에 지난해 적자였던 MP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MP그룹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됐음을 적극 해명하고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