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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이 반려동물 기른다" 금융권 반려인 고객 잡기 '활발'

우리나라 성인 2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KB금융그룹의 보고서가 등장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5.1%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데요 또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 길러본 적이 있다는 이들이 39.2%, 길러 본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5.7%였습니다.

 

양육 중인 반려동물(중복선택 가능)은 개가 75.3%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31.1%), 금붕어·열대어(10.8%) 순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은 무슨 종일까요? 바로 말티즈(23.9%)였는데요. 이어 푸들(16.9%), 시추(10.3%)가 뒤를 이었습니다. 고양이 중에서는 코리안쇼트헤어(45.2%)를 가장 많이 길렀고 페르시안과 러시안 블루가 공동 2위였습니다.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반려견이 10만3000원, 반려묘가 7만8000원이었는데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사료비와 간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죠,

 

농촌진흥청도 6일 반려동물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는데요. 국민 10명 중 6명은 '동물교감치유 가치 높다'고 인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정서·인지·사회·신체적인 문제 예방과 회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을 의미하는데요. 또 국민 10명 중 6명이 추후 본인과 부모, 자녀 순으로 동물교감치유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금융권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사들이 펫보험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도덕적 해이와 같은 이유로 이익이 나지 않자 기존 몇몇 보험사만 펫보험을 팔았는데요.

 

올 하반기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가 펫보험을 내놨습니다. (관련 기사: 반려동물 보험 '홍수'시대…상품 한눈에 보기)

 

이에 질세라 지난달 말 하나생명은 KEB하나은행과 함께 '펫(PET)사랑신탁' '펫사랑 무배당 더블케어보험'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신탁 상품은 반려동물을 기르던 중 사망할 시 자신의 반려동물을 돌봐줄 사람을 정하는 상품입니다.

 

하나생명의 보험 상품은 반려동물 양육비에 대해 중도급부 형태인데, 계약일 이후 5년 시점부터 매월 10만 원씩 정액으로 60회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펫보험은 반려견에 한정됐는데요. 각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반려묘에 대한 데이터 자체가 적다 보니 출시하기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롯데손해보험는 이전부터 고양이까지 가입 가능한 보험 상품을 팔고 있었는데요. 이달 초 이 상품을 개정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반려견의 경우 사진과 동물등록증 제출 시 가입 가능하며 고양이의 경우 별도의 등록증·진단서 첨부 없이 사진 제출만으로 편리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네요.

 

그런가 하면 삼성카드는 치약, 비누 및 기타 세제, 화장품 제조업체인 애경산업과 지난달 28일 반려동물 관련 공동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삼성카드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가 있고 애경산업은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이 있죠.  

 

아지냥이는 수의사 1대1 무료 상담, 상담 챗봇, 반려동물 전용 음악, 모바일 게임 등을 제공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휘슬은 자연을 좋아하는 반려동물의 본성을 가장 먼저 생각해 제품을 개발한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반려동물 전용 샴푸, 미스트, 배변패드, 반려묘 전용 모래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양사는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 개발과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을 위한 캠페인 전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