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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바 韓·日 사업권 거머쥘 업체, 내년 중반 가닥


[IE 산업]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의 한국·오세아니아·일본 지역 사업권을 차지할 일본 기업이 내년 중반에 가려진다. 경쟁에 뛰어든 업체에는 일본 편의점 '로손'을 계열사로 거느린 대표적 전범기업 미쓰비시상사도 포함됐다.

10일 산케이비즈와 같은 외신에 따르면 고디바 매각 금액은 1000억 엔(약 1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고디바는 터키의 대형 식품업체 '이을드즈' 자회사다. 이을드즈는 리라화 하락으로 최근 외화표시 채무 감축을 서두르고 있는데, 고디바 매각도 이 일환 중 하나다.

1차 입찰에는 미츠비시상사가 참여한 '마루노우치 펀드'와 미국 베인캐피탈이나 칼라일그룹 등 열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시비상사가 참여한 이유는 이들 사업권 중 주력지역이 일본이기 때문이라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일본 고디바는 약 300곳에 있는데 지난해 매출은 2010년보다 세 배 뛴 398억 엔(약 3986억 원)이다.

고디바 사업권 매각은 내년 2차 입찰 마감을 위시해 매수액을 최종 판단한 뒤 내년 중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