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으로 11일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장 초반 무섭게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6만2500원(18.68%)오른 3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상승세라는 당연한 진단이 주를 이룬다.
이날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거래재개로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매매 정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려했던 향후 수주 차질 부분이 해소됐다"며 "이제 잘잘못의 공방은 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돼 시장 관심은 펀더멘털(기초여건)로 향할 텐데 오늘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주식 거래가 재개됨에 따라 상장 폐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기업심사위원회는 우선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면서 기업의 계속성에 우려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짚었으며 KB증권 이태영 연구원은 "2016년 11월 상장 당시부터 이어져온 회계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제언을 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2018년 한 해 동안 지속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R&D비용 자산화 문제가 올해 9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 부분적인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5% 감소한 228억원이 될 것"이라며 "3공장 완공으로 인한 인력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 1406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5%, 69.3%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대비 1, 2공장 가동률 회복 및 3분기 이연된 매출이 반영되겠지만 전년동기 기저 높고 3공장 감가상각비 반영 및 인건비 증가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슈에디코 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