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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애 가족구성원 학생들에 3억원 지원

#.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 양(가명, 16)은 초등학생 때 오랜 투병을 했던 아버지를 여의고 현재 어머니와 지적 장애 1급 오빠와 살고 있다집안 형편이 어렵다보니 학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등 의기소침해 있던 날이 많았다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있는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의 사회복지사가 지난해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이하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에 이모 양의 사연을 알려 장학생으로 선발됐다이모 양은 장학생 선발 후 교육비 지원도 받고산악인 엄홍길(푸르메재단 홍보대사)과 함께 떠나는 백두산 캠프 등에도 참가했다이모 양은 백두산 캠프 행사 이후 감사편지를 통해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도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 부모나 장애 형제가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학습기회를 제공 중인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사장 허승조이하 일주재단)이 장애인 지원사업단체인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과 지난해 협약을 맺은 후 매년 3억원씩 2022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올해 장애가족 교육지원프로그램에서 지원받은 학생은 총 112명으로이 중 장애인 기초수급지원가정이 100(89%)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은 지원프로그램은 한가정에 연간 최대 200만원의 학업 및 예체능 교육비를 지원한다부모가 장애인인 만 13세 미만의 자녀 40명과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를 둔 만 18세 미만의 중고등학생 60명을 선정한다.   

이 사업은 당사자들이 직접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데 지원이 필요한 가정 등은 사회복지기관(시설·단체 포함)을 통해 1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신청서류는 푸르메재단 홈페이지(www.purm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승조 이사장과 강지원 이사장이 기금 전달식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 태광그룹)


허승조 이사장은 "작은 보탬이지만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지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 꿈나무들이 스스로 희망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공익재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일주재단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4층 대회의실에서 허승조 이사장과 강지원 이사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장애가족 교육지원사업 전달식' 행사를 전개했다 

 일주재단과 푸르메재단은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성신여대푸르메재단 홍보대사)와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비전캠프에 참가자도 선발할 예정이다올해 비전캠프는 선발된 25명 학생들과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 지난 6월 말 백두산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