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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카드 포인트' 태산처럼 쓰는 방법은?

모든 카드사 포인트는 카드 유효기간인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드 포인트 누적 잔액은 2조2890억 포인트였는데요. 이 중 소멸 포인트는 지난해 1년간 1308억 포인트에 달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카드 포인트는 제휴회사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거나 카드 회원전용 쇼핑몰, 각종 제휴 업체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사용해도 남는 포인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카드사 포인트는 100% 현금 전환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1만 포인트 이상 적립, 카드사 계열 은행 계좌에서만 입금 등 조건이 까다로웠는데요. 올해 금융당국은 약관 개정을 실시해 카드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콜센터를 통해 1포인트라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포인트로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연회비를 낼 수 있습니다. 만약 신한카드, 하나카드처럼 금융지주사에 소속된 소속 카드사라면 계열사 은행 예금이나 대출금리 상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네요.

 

KB국민카드의 경우 카드 포인트를 KB국민은행의 골드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1점당 1원의 가치로 따진 뒤 KB국민은행에서 고시하는 금 가격으로 전환해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하는 서비스인데요. 자동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매달 포인트 적립액을 매월 첫 영업일에 전환해준다고 합니다.

 

카드 포인트는 기부도 할 수 있습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 기부 메뉴나 카드사가 마련한 별도의 기부 사이트에서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신한카드는 400여 개의 기부처를 보유한 '아름인', 삼성카드는 13개 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열린나눔', 롯데카드는 '러브팩토리'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부한 뒤 영수증을 발급받으면 연말정산에서 공제할 수 있죠. 이 외에도 정치후원금에 카드 포인트를 쓸 수 있습니다. 정치 후원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받을 수 있고, 10만 원 초과 3000만 원 이하 금액은 15%, 3000만 원 초과분은 25%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일일이 확인하기 귀찮다면 '내 카드 한눈에'에 들어가면 됩니다. 금융감독원 정보포털 '파인'의 '내 카드 한눈에'에 들어가면 신용카드 보유 개수, 사용 금액, 포인트 내역 등을 일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또 2개월 뒤 소멸 예정 포인트도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