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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액상형 전담·정부의 부담…편의점업계서도 움직임 '포착'

23일 보건복지부 비롯, 다수 정부부처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2차 대책 발표
업계 최초 GS25, 성분 분석 결과 나오기 전까지 판매 중단 지속

[IE 산업] 미국을 위시해 국내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둘러싼 잡음으로 소란스런 가운데 GS25가 업계 최초로 가향(향이 가미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GS25는 24일부터 미국 브랜드 쥴 랩스의 쥴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을 포함한 4종의 가향 액상 전자 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전일 보건복지부가 액상 전자의 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것. 보건복지부는 전국 가맹점에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한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했다.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후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전자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정부부처는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2차 대책을 내놨다. 지난달 20일 사용자제 권고에 이은 후속조치인데 ▲법적 근거 마련 ▲신속한 조사 실시 ▲안전관리 강화 ▲니코틴액 등 수입통관 강화 ▲불법 판매행위 단속 및 유해성 교육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정부부처는 향료를 포함한 니코틴액 수입·판매업자의 통관 시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대표적인 액상형 전자담배는 미국 브랜드 쥴 랩스의 '쥴', KT&G의 '릴 베이퍼'가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의 '글로', KT&G의 '릴' 등이 있으며 하이브리드형 제품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나 JTI의 '플룸테크'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 자료로는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폐손상 환자는 49개주(알라스카주 제외) 1479명, 사망자 33명이다. 연령 및 성별 확인 환자 1358명 중 79%는 35세 이하, 70%가 남성이었다. 우리나라는 궐련형 담배에서 최근 액상형으로 바꿔 접한 남성의 의심사례 1건이 보고됐으나 지금은 퇴원했다고 알려졌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