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시 더하기] 두산, 4년 만에 두타면세점 철수…"수익성 개선 어려워"

[IE 산업] 한화에 이어 두산이 4년 만에 두타면세점 사업을 중단한다. 한때 면세점은 황금알로 낳는 사업이라고 꼽혔던 면세점 사업이 업계에서 시큰둥했졌다는 방증이다.  

 

두산그룹(000150)은 전날인 29일 이사회를 열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 두타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공식 영업 종료일은 내년 4월 말이다.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일 대비 500원(0.63%) 떨어진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고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2015년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던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를 취득했고 2016년 5월 두타몰에 시내면세점을 열었다. 당시에는 연 매출 7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면세점 간 경쟁 심화, 명품 브랜드 유치 실패 등의 영향 탓에 수익성이 낮아졌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