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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너도나도 언어 빅데이터 구입'…플리토 주가에 '구세주'

[IE 금융]  인공지능(AI) 번역 업체 플리토(30080)가 미국 IT(정보통신) 업체와 10억 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 강세다.

 

플리토는 전날 미국에 있는 IT기업과 10억2708만 원 규모의 '코퍼스(Corpus)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작년 매출액의 29.3% 수준이다. 계약종료일은 내년 1월14일이다.

 

이 같은 공시 덕분에 5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플리토는 전일 대비 1500원(6.82%)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플리토는 지난 7월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한 업체다.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플랫폼을 통한 고품질 언어 빅데이터 구축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등 글로벌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플랫폼에는 173개국, 1030만 명의 사용자가 있다. 

 

플리토는 이 같은 사업을 정부에 인정받아 '사업모델 특례 제도'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1월 도입된 이 제도는 독창적인 사업모델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이 자본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다. 플리토를 이를 통해 상장한 첫 번째 기업이다. 

 

이와 관련해 이베트스투자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플리토의 언어데이터 판매가는 2016년 139원에서 2018년 243원으로 상승했고 데이터 판매량도 450만 개에서 950만 개로 증가했다"며 "글로벌 플랫폼 회사들이 번역 서비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시장이 글로벌화되고 있어 고품질 언어 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