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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주총서 '지주사 전환' 의결…'빅5 금융지주' 열려

[IE 금융] 우리은행의 숙원 사업인 '지주사 전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빅5 금융지주' 체계로 들어선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주총)에서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주식이전계획서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우리은행은 내년 1월 11일부터 우리금융지주로 재출범한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해체된 지 4년 만이다. 출범할 우리금융지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13일이다.

우리은행 손태승 은행장은 "2014년 11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수년간의 노력에 대한 주주의 격려에 힘입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체제로 전환하면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6개 자회사, 16개 손자회사, 1개 증손회사를 소유했지만, 은행 비중이 총자산의 99%를 차지한다. 때문에 비(非)은행 비중을 키우는 게 시급하다. 타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 비중은 대략 70~80% 수준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노성태 ▲박상용 ▲박수만 ▲이제경 ▲정찬형 ▲김준호 사외이사 선임안과 정찬형, 김준호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안도 가결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