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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의 해' 생일 맞을 제품들은?

내일이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다가오는데요. '기(己)'가 황(黃)을 뜻하는 땅을 의미해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지난 2007년에도 황금돼지의 해라는 얘기가 돌았는데요. 2007년 정해(丁亥)년에서 정(丁)은 붉은 기운을 상징하는 화(火)에 해당해 '붉은 돼지해'라고 하는 게 명리학의 정설이라네요.

 

이슈에디코에서는 황금돼지해에 생일을 맞게 될 대표적인 '돼지띠 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

1935년 글로벌 장수 식품 '킷캣' '리츠'


킷캣은 1935년 영국에서 처음 출시된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인데요. 첫 출시 당시에는 '초콜릿 크리스프(Chocolate Crisp)'라는 이름이었으나 특징이 없어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1937년에 킷캣이라는 톡톡 튀는 이름으로 바꿨는데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찾는 간식 킷캣의 이름은 18세기의 어느 악명 높았던 술집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바삭하면서도 달콤해 인기를 끌고 있는 리츠 크래커도 1935년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그룹에서 탄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동서식품이 2016년 출시 유통했다네요.

1971년 국내 장수 돼지띠는 '새우깡' '호빵'


새우깡은 새해 48주년을 맞는 국내 장수 식품 중 하나인데요. 1971년 '스낵'이라는 존재가 생소했던 당시 농심이 내놓은 히트 상품입니다. 스낵이라는 부담 없는 형식과 '새우'라는 친숙한 맛을 결합시켜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았던 것이죠.

 

새우깡이라는 이름은 농심 신춘호 사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부른 데서 착안했습니다. 아리깡에서 아리를 떼고 새우를 붙였더니 잘 어울려 채택했다는 후문이죠.

 

'손 시린 겨울 호호 불어가며 먹는 빵'이라는 뜻인 호빵 역시 새우깡과 같은 해에 탄생한 동갑입니다. SPC 창업주 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일본의 한 시장에서 데워 파는 빵을 본 뒤, 고안한 상품인데요. 호빵을 따뜻하게 팔기 위해 찜통까지 직접 개발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반 빵보다 네 배 비싼 20원이었지만 하루 16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였다고 하네요.

83년생 동갑내기 모여라 '안성탕면·돼지바·빼빼로·요플레·레모나’


국내 83년생 동갑내기 식품들은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제품은 라면계의 스테디셀러 '안성탕면'입니다. 안성탕면은 매운맛보다는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은 위해 된장과 쇠고기를 베이스로 한 시골 장터 우거지장국 맛을 표방했습니다. 이 같은 맛을 찾는 이들이 꾸준한 이유에선지, 올해 8월 기준 누적 판매량 150억 개를 넘어섰다네요.

 

돼지바의 이름은 출생 시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제품이 출시된 해가 1983년, 돼지해였기 때문인데요. 국내 최초의 크런치바라는 게 롯데푸드의 설명입니다. 돼지바라는 이름은 1991년 이름이 '복돼지바'로, 1999년 '색색돼지바'라고 바뀐 바 있는데요. 20033년 사라졌던 돼지 캐릭터도 되살리면서 '돼지바'라는 이름을 찾았습니다.

 

빼빼로는 롯데제과가 1983년 4월부터 국내에 생산됐는데요. 1966년 일본에서 출시된 포키의 표절이라는 말도 많았으나 현재 명실상부 국내 스테디셀러 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과자를 주고 받는 빼빼로데이도 있는데요. 부산 지역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해지길 바란다는 의미로 선물했던 날이 지금의 '빼빼로데이'가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빙그레의 대표 제품 '요플레'도 1983년생입니다. 국내 발효유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요플레는 '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는데요. 현재까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끊임없는 리뉴얼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경남제약 '레모나'는 1983년 국내 최초 비타민C 제품으로 나온 장수 브랜드인데요. 전 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비타민 제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