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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엎친 데 덮친 격' CJ ENM, 프듀 조작부터 3Q 실적 부진까지

[IE 금융] CJ ENM(035760)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조작 소식까지 겹치면서 8일 주가 약세를 띠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일 대비 1만1300원(6.75%) 내린 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CJ ENM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6.3% 감소한 6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 800여억 원보다 24% 떨어진 수치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실적 부진으로 훼손된 투자 심리는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인될 때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이와 함께 100% 시청자들의 인기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담당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경찰에 구속, 시즌3·4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시즌1·2 조작 여부는 부인했다. 

 

이에 7일 엠넷은 프로듀스 시즌4로 데뷔한 아이즈원의 컴백을 연기했다. 이 회사는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오는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프로듀스 투표 조작 관련 이슈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과 '프로듀스' 브랜드의 가치 훼손 등으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프로듀스X 조작 논란이 심화될 경우 동사의 빠른 수익화 역량인 프로듀스 시리즈 지속성에 대한 리스크로 작용 가능함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