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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2019년?' 새해부터 분주한 보험업계: 신상품 편

다들 올해 계획한 목표를 위해 부지런한 새해 첫 주를 보내셨나요? 보험업계도 분주하게 새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각 보험사 사장들의 신년사에서도 보이듯 올해는 업계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올해는 회사가 처한 경영환경이 유난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고요.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은 "올해 보험산업은 양적 질적 기반 약화가 우려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만큼 올해 처음 출시하는 상품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요. 새해부터 쏟아진 보험 신상품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출처: 각 사)


우선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보장성을 강화한 신상품들이 눈에 띄는데요. 삼성화재는 '선제적 상품 공급'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것처럼 올해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존 건강보험 태평삼대를 개정한 건강증진형 보험 '태평삼대 플러스'를 내놨습니다.

이 상품은 기존 암, 뇌, 심장 질환 등 3대 질병 이외에도 간, 폐, 신장 질환의 경우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해 경증부터 말기 질환까지 단계별 보장을 제공합니다.

흥국생명은 2대 질환부터 4대 질환 진단 시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무)흥국생명 가족사랑 착한생활비보험(무해지환급형)'을 출시했는데요. 해당 질환 진단 시 생활비를 매월 100만 원씩 최대 10년 동안 지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은 '무대방 세이프투게더 생활종합보험'을 개정해 시판했는데요. 이 보험은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생활 위험 때문에 발생한 경제적인 손실을 보호받고 나아가 가족의 완전한 보장을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기존과 달리 보상한도를 더 늘렸다고 하네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무배당 대출안심보장보험'을 업그레이드했는데요. 고객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보험사가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 주는 상품입니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신한생명은 새해 첫 상품으로 '치매 보험'을 택했습니다. 동양생명의 상품은 중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까지 단계별로 진단비를 지급하는데요. 특약을 통해 노인성 질환까지 보장합니다.

한화생명의 치매보험은 치매와 관련된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도 심사없이 간단한 고지만으로 가입 가능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네요. 신한생명은 단계별 보장으로 치매 보장을 세분화하고 대상포진, 통풍 등 다발성 통증질환에 대한 진단금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내밀었습니다.

DB손해보험도 올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고지 간병보험인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을 최초로 판매하는데요. 이 상품은 가입 후 상해 및 질병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1~4등급 수급대상자가 된 경우 등급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또 치매가 심할수록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740만 명 중 간병이 필요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와 치매 환자 수는 각각 90만 명, 80만 명에 이른다"며 "향후 기대수명이 증가하면 간병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 이를 대비한 상품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