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절체절명 2019년?' 새해부터 분주한 보험업계: 인슈어테크 편

많은 이들이 새해 초부터 올해 계획한 목표를 위해 부지런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텐데요. 보험업계도 분주하게 올 새해를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업계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해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인슈어테크(InsureTech, 보험+기술)'라는 목표였습니다.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회장은 "인슈어테크를 통한 혁신적 상품·서비스 공급은 보험산업의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며 "보험과 헬스케어서비스를 접목시켜 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가입과 유지, 지급에 이르는 보험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고요.

KB손해보험 양종희 대표는 경영전략회의에서 "2019년 4대 추진과제를 고객 중심 경영, 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디지털 혁신, 상생문화 확산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제언했는데요. 현대해상은 혁신 상품·서비스 개발과 디지털 업무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네요.

그런 만큼 여러 보험사들이 새해를 맞아 온라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선하거나 보험 상품에 IT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생명은 7일 '미래에셋 사이버창구'를 개편했습니다.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뒤 스마트폰을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네요. 또 간편 로그인을 추가했습니다.

KB생명도 지난 2일 디지털 플랫폼을 리뉴얼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랫폼에서는 ▲모바일 보장분석 ▲모바일 재무심리진단 ▲목적형 상품 탐색 ▲대화형 청약 ▲대외기관 서류 발급 서비스 ▲KB금융그룹 정보조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KB손해보험도 이달 3일 다양한 보험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앱을 출시했는데요. 로그인과 보험금 청구를 간편화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이 앱에는 걸음 정보 연동 건강안내와 대기 및 기상상태에 따른 질병 예측 예방정보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반 라이프 케어 서비스'도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이달 고객의 보험가입 정보를 통합·분석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원터치보장분석' 시스템을 오픈했습니다. 이는 고객의 보험계약 정보를 동양생명의 보장분석(SFA∙모바일전자청약) 시스템으로 실시간 연결해주는 시스템인데요. 고객은 '레몬브릿지' 앱을 통해 고객이 가입한 모든 보험사의 보장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 인슈어테크를 적용한 신개념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생튼튼라이프는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해당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질환예측 알고리즘으로 질환 발병률을 예측해 고객의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고 하네요. 위험인자별, 연령별 적합한 맞춤형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 건강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통해 고객 스스로 질병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향후 올 하반기 고객 대상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네요.

삼성화재는 올해 자사 건강증진 앱 '애니핏(Anyfit)' 서비스와 연동해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태평삼대 플러스'를 판매 중입니다.

애니핏으로 회사가 정한 최소 측정일수, 걸음수 등 운동목표를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혜택과 애니핏 포인트를 제공하죠. 최초 보험가입 시 애니핏 설치와 이용에 동의하면 최초 6개월간 보장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가입 후 7개월 이후부터는 6개월 단위로 걸음목표 달성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 최대 10년까지 적용된다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