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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 선언…남은 과제는?

(출처: 우리금융지주)

 

[IE 금융]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식을 갖고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지만, 이를 위해 해결할 과제가 산더미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국회 정무위원장 및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주주대표,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했다. 우선 우리금융지주의 비중이 은행에 치중된 만큼, 하루빨리 증권, 보험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해야 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과 같은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16개 손자 회사, 우리카드 해외 자회사 등 1개 증손회사 등 모두 23곳으로 구성됐지만 굵직한 비은행 계열사는 없다. 때문에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은행의 비중은 99%로 타 금융지주의 은행 비중 60~70%보다 월등하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겸하는 우리은행 손태승 행장은 이날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지분 18.43%를 털어내야 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탓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도 뜻을 같이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 역시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을 매각해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며 "잔여지분 매각 전까지 현재와 같은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기조를 보장하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의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되고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또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