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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유승호·인기 유튜버까지…' 젊어지는 NH농협금융

[IE 금융] NH농협금융이 젊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직원 모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 등 운동선수의 모델 기용을 고집했다. 그러나 최근 농촌과 고령층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선 것.


NH멤버스 광고에 인기 아이돌 EXID 하니와 인기 유튜버 박막례 씨가 등장한다. (출처: NH농협은행 유튜브)


28일 NH농협은행, 카드에 따르면 오는 31일 출범 예정인 NH멤버스 광고 모델에 인기 아이돌 EXID 하니와 구독자 수 6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박막례 씨가 발탁됐다.

NH멤버스는 국내 금융과 유통 분야에 널리 있는 농협 16개 제휴사의 다양한 거래·제휴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서비스다. 멤버스에 적립되는 NH포인트는 농협 및 다양한 외부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농협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할 때 쌓이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금융 수수료 납부, 물품 구입,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것.

하니와 박막례 씨는 광고에서 '같은 멤버'임을 강조하며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NH멤버스를 소개해 젊은 층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광고는 유튜에 공개된 지 3일 만에 9만1989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NH멤버스 관계자는 " 2040 타깃으로 하는 상품이다 보니 보편적으로 밝은 이미지의 아이돌 하니와 유튜브에서 인지도가 높은 박막례 할머니를 모델로 선정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처럼 NH농협금융은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작년 출시된 금융권 최초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은 전용 통장 'NH x 카카오페이통장'의 상당수 가입 고객은 30대 이하로 젊은 층의 호응이 컸다.

여기 더해 NH농협은행은 최근 아이돌 공원소녀를 '농가소득 5000만 원 국민공감 캠페인' 및 NH농협은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28일 현재 NH농협은행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108만 명으로 업계 1위다.

이와 관련, 이대훈 은행장은 "젊은 층이 우리 농업·농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9월 새로운 광고 전략을 바탕으로 탤런트 유승호를 기용해 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광고모델인 유승호의 계약 기간은 오는 3월 말에 끝난다"며 "현재 연장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NH농협카드의 SNS인 페이스북 팔로워 수는 2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현재 41만 명에 도달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