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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니 자라니' 이 소리 피하려면 이 손짓 기억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자라니'를 질타하는 게시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를 합친 온라인 신조어로 운전자에게 의도하거나 의도치 않은 위협을 주는 자전거 운전자를 의미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자는 1330만 명. 자전거 대수 역시 비슷한 수치로 추산되는데 이는 2010년 620만 대보다 갑절 이상 급증한 규모입니다.

 

보조를 맞춰 늘어난 자전거 사고의 경우 운전자 부주의로 일어나는 경우가 최다였습니다. 지난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자전거 사고의 원인은 운전 부주의가 가장 많았고 차순위는 충돌·추돌, 안전수칙 불이행이었습니다. 

 

'자라니'라는 분노 섞인 비아냥을 피하면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운전자 안전수칙, 알고 계신가요?

 

자전거에 오르기 전 헬멧과 보호장구를 착용하라는 당연한 얘기는 하지 않으렵니다. 그러고 보니 다들 아실 만한 정보뿐이네요. 일반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를 통해 주행해야 합니다. 좌회전 시에는 일반 차량처럼 좌회전 신호를 따르지 않고 직진 신호에서 교차로 가장자리를 따라 왼쪽으로 이동해야 하고요.

 

또 자전거 주행 중 사고가 났다면 자동차 사고의 경우처럼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적절히 교통을 통제한 다음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특히 숙지해야 할 부분입니다. 자동차처럼 자전거 운전자에게도 수신호가 있는데 우회전이나 좌회전 시 진행 방향을 검지로 가리키는 것이 뒤따르는 차량에 대비한 바람직한 운행방법입니다. 부득이하게 정지를 요청해야 할 때는 오른손을 반듯하게 펴고, 감속이 필요한 경우는 손을 측면으로 뻗은 뒤 위아래로 흔들어야 합니다. 

 

다만 자전거 수신호는 강제사항이 아니라고 하네요. 아울러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인 자전거는 자전거 전용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13세 미만 어린이나 65세 이상 노인 등은 인도 주행이 허용된다는 것도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