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알아두면 이득' 보험계약관리 노하우

 

많은 이들이 보험에 가입하지만, 가입한 뒤로 보험금을 받을 때나 보험료가 오를 시기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는데요. 그러나 어떤 보험이든 가입 기간 종종 한 번쯤 점검해야 합니다. 한 번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를 알아보겠습니다.

 

보험 가입 당시 적었던 보험수익자를 기억하시나요? 보험수익자는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요. 이는 보험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특정한 사람으로 지정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약 보험계약자가 보험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은 민법상 법정상속인이, 장해보험금은 피보험자가, 만기 및 중도보험금은 보험계약자가 각각 받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보험계약자가 보험수익자를 미리 특정한 사람으로 지정하거나 변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을 이용해 보험수익자를 특정하면 보험수익자로 지정·변경된 사람만 사망보험금을 수령 가능하다네요.

 

다만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피보험자로부터 보험수익자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요. 피보험자가 미성년자이면 친권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가입할 때 기입했던 주소와 현재 사는 곳이 다른 사람이 있으신가요? 보험사는 보험계약자가 보험사에 알린 마지막 주소로 우편을 보내 보험금 지급사실, 보험료 연체사실 등 알아야 할 사항을 전달하는데요.

 

그러나 가입 후 이직이나 이사와 같은 이유로 주소가 변경됐다면 소비자가 보험계약과 관련해 중요한 사항을 통지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험사에 주소 변경을 알려야 하는데요.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는 보험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소변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보험사에서 다른 보험사에 기록된 주소도 함께 변경신청을 할 수 있죠.

 

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금융상품에 가입했을 때 적은 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금감원의 'FINE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을 통해 이용하면 됩니다.

 

변액보험에 가입한 분들은 수익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로 장기 운용한 뒤 운용 성과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 환급금이 변동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인데요. 보통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인 이 상품 가입자는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보험계약자가 펀드 변경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증시가 호황일 때는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증시침체기에는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는 방식을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기존 펀드를 유지하면서 보험료 추가 납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방법도 있는데요.

 

변액보험의 적립금, 펀드현황 등은 보험회사에 매 분기 제공하는 보험계약관리내용, 자산운용보고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펀드별 수익률이나 투자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각 보험사나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변액보험 공시실에 게시됐습니다.

 

경제 사정이 악화돼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방치하지 말고 보험사의 '감액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계약자가 보험사에 감액신청을 하면 보험사는 감액된 부분의 보험계약을 해지처리하고 해지로 인해 발생한 환급금(이하 해지환급금)을 계약자에게 지급하는데요.

 

더 이상 보험료를 내는 게 곤란할 경우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해도 됩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감액에 따라 해지된 부분으로부터 발생한 해지환급금이 보험료를 내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계속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보험료를 오랜 기간 납입해 해지환급금이 많고 앞으로 낼 보험료가 크지 않을 경우에 유용하다네요.

 

하지만 이처럼 보험료 감액제도와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할 경우 보험료를 내는 부담이 줄어들지만 보장내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변경되는 보장내용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체 할인특약이 있습니다. 금연, 식단관리, 운동 등을 통해 피보험자의 건강상태가 보험에 가입했을 때보다 나아질 경우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도 덩달아 낮아지는 원리에 착안된 특약인데요.

 

일정한 건강상태 요건을 충족하는 보험 가입자는 건강체 할인특약 가입을 통해 최대 2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보험사의 상품 및 가입 조건에 따라 할인율은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