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은행권에서 연이은 횡령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내부 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자체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은행장이 직접 점검 결과를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17일 금감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준수 은행‧중소서민 부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와 17개 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이 전사적으로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은행장이 주관해 직접 종합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은행장은 이달 말까지 자체점검을 통해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 상황, 최근 사고 관련 유사사례 점검,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은행장은 점검 결과에 대해 확인서명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받아 이를 재점검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신속한 개선 및 보완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 부원장은 "내부통제시스템이 일선 영업현장 구석구석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경영진의 일관성 있는 역할과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은행권에 건전하고 건강한 지배구조 및 조직문화 정착 노력도 당부했다.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지
[IE 금융]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오르다 소폭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3%로 전월보다 0.03%p 뛰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3%p 오른 3.18%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며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보통 시장금리 변동이 천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면서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시중 은행들은 이달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발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코픽스 연동대출을
[IE 금융] 금융위원회(금융위) 김주현 위원장이 은행들에 수출금융 지원이 의미 있는 사회적 기여일 뿐만 아니라 고객 기반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부탁했다. 16일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시중·지방은행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41조 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수출 주력 사업에 투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은 10개월째 줄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23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이 5조4000억 원 규모의 우대금리 상품 공급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은행들은 작년 말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안정에 기여했고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출금융 지원도 의미 있는 사회적 기여일 뿐만 아니라 은행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고객기반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최근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IE 산업] 수입산 포도씨유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 소재 하이델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페인산 '하이델 포도씨유'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초과 검출됐다. 이에 현재 식약처는 1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가 정한 관련 제품군의 벤조피렌 기준은 2.0㎍/㎏ 이하지만, 성분 검사 결과 해당 제품에선 벤조피렌이 2.2㎍/㎏ 나왔다. 제품은 유통 소비기한은 2024년 11월8일(바코드번호 4260628540012)이며 용기는 500ml짜리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가 인체발암물질(그룹1)로 규정한 성분이다.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충분한 독성 물질이라는 뜻이다. 콜타르, 자동차배출가스, 담배 연기 등에 존재하는 벤조피렌은 인체 잔류기간이 길고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사업자는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식약처는 식품 위해도에 따라 1~3등급 회수 명령을 내리는데, 1등급은 '인체에 미치는
[IE 금융] 앞으로 은행이 영업 일부를 폐업할 때 금융위원회(금융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폐업 대상이 자산의 합계액 또는 영업이익이 전체의 100분의 10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은행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서는 은행업의 일부 폐업의 구체적인 기준이 기재됐다. 은행법에서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한 일부'를 폐업하는 경우 금융위 인가를 받도록 개정됐다. 또 은행법에서 말한 '중요한 일부'를 폐업 대상 자산의 합계액 또는 영업이익이 전체의 100분의 10 이상인 경우로 구체화했다. 은행이 영업의 중요한 일부를 양도할 때도 같은 조건이 적용된다. 영업 양수의 경우 양수하려는 업무에 해당하는 자산의 합계액 또는 영업이익 또는 부채의 합계액이 전체의 100분의 10 이상인 경우에 금융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은행이 100억 원 이상의 대출 및 지급보증 이용자에 대해 해당 회계연도에 신규 발생한 채권 재조정 현황과 같은 사항을 정기 주주총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됐다. 은행의 정기 주주총회 보고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기준은 3000만 원 이하다.
[IE 금융] NH농협은행이 이달 16일부터 모든 고객의 타행 자동이체 및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한다. 14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금융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 은행은 지난 3월에도 모바일 플랫폼인 'NH올원뱅크'를 통한 타행 이체 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 바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정부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은행(한은)에서 100조 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받은 '정부 일시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정부가 한은의 일시 대출 제도를 통해 쓴 금액은 총 10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지난달 말 기준 정부의 한은에 대한 대출액은 0원으로 모두 상환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1월 이자율은 '(대출) 직전분기 마지막 달 중 91일물 한은 통화안정증권의 일평균 유통수익률에 0.10%포인트(p)를 더한 수준'으로 책정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올해 6월 말까지 지급한 이자는 1141억 원에 달한다. 한은 대출금이 크게 치솟은 이유에 대해서는 세수 부족이 컸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정부의 총수입(296조2000억 원)에서 총지출(351조7000억 원)을 뺀 통합재정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55조4000억 원 적자다. 문제는 한은의 단기 차입은 시중 통화량 변동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시 대출 제도는 통상 정부의 '최후의 수단'으로 불린다. 또 일시 차
[IE 금융] 케이뱅크가 올해 2분기 1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분기 당기순이익만 보면 1분기 대비 41.4% 증가했다. 1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 명으로 지난 1분기 말보다 19만 명 늘었으며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 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4.4%, 6.1% 뛰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고객은 107만 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여신 성장을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가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와 같은 적극적인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에 약 9000억 원의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 수신도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 금리를 별도 조건 없이 연 4.0%를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주요 수신 상품의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 원을
[IE 금융] '일부결제금액약정'(리볼빙) 대금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잔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업카드사 8곳(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7조2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조5468억 원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약정된 결제일에 일시불로 나가지만, 리볼빙은 약정된 결제일에 최소의 금액만을 결제하고 나머지 대금은 대출로 이전한다. 보통 5조~6조 원 수준을 유지하던 리볼빙 잔액은 지난해 9월 처음 7조 원대로 올라섰다. 그 기세에 이어 올해 리볼빙 잔액은 ▲1월 7조2656억 원 ▲2월 7조2942억 원 ▲3월 7조1197억 원 ▲4월 7조1799억 원 ▲5월 7조2390억원 ▲6월 7조2697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취약차주 또는 대출이 불가한 차주들이 몰린다는 점이다. 특히 갚아야 할 원금은 거의 줄지 않기 때문에 차주들의 부담은 줄지 않아 악순환을 일으킨다. 부담해야 할 이자도 높다. 6월 말 기준 전업 7개 카드사 리볼빙 평균 수수료
[IE 금융] 최근 은행권에서 횡령 사고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고객 신뢰도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가 벌어졌다.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서에 속한 한 직원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동산PF 업무를 담당하면서 총 562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 직원 자체감사를 통해 PF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 원 횡령 혐의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즉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수시상환된 PF대출원리금을 가족과 같은 제3자 계좌로 이체하거나 PF 시행사의 자금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가족이 대표로 있는 법인계좌로 PF대출자금을 이체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이 취급한 PF대출 상환자금을 상환처리하지 않고 다른 PF대출 상환에 유용했지만 내부통제시스템에서 적발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증권업무 대행 직원들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지난 2021년 1~4월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증자 규모와 일정에 대한 사전 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