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1945년 대한민국이 다시 빛을 찾은 해에 세워진 미국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진출한 배스킨라빈스. 설립자인 어바인 라빈스(Irvine Robbins, 1917. 12.6~2008. 5.5)와 그의 처남 버트 배스킨(Burton Baskin, 1913. 12.17~1967. 12.24)의 성을 딴 네이밍 후 '31가지 맛'을 기치 삼아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좀 더 살피자면 모기업은 던킨 브랜드 그룹으로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빗 호프만(David Hoffmann)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 배스킨라빈스를 물려받을 수 있었던 어바인 라빈스의 아들 존 라빈스는 상속을 포기하고 환경운동가로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세상에 알려왔습니다. 제대로 불효자. 한 달에 매일 다른 한 가지 맛이라는 의미를 가졌지만 실제 서른한 가지를 훌쩍 넘기는 맛을 가졌고요. 초창기 한국 베스킨라빈스가 출시한 맛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초콜릿리본 ▲민트향초콜릿칩 ▲자모카아몬드훠지 ▲레몬커스타드 ▲베이스볼넛 ▲골드메달리본 ▲초콜릿 ▲바닐라스위스아몬드 ▲베리베리스트로베리 ▲초콜릿칩 ▲럼레이진 ▲바나나앤스트로베리 ▲버터스카치리본 ▲
[IE 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들의 생활상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감염을 피하고자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를 단행했고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 중인데요.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8곳의 지난달 첫째 주(3~9일), 둘째 주(10~16일)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조920억 원, 2조1111억 원이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셋째 주(17~23일)의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2817억 원으로 둘째 주보다 8.1% 뛰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일 29명이었던 확진자가 23일 602명까지 급증했고요.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었는데요. 지난달 1~23일 배달의민족 주문 수는 전월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요기요 역시 17% 불어났다고 하네요. 저는 지난 주말 된장찌개를 먹고 싶었으나, 재료를 사러 나가기는 싫고(귀찮고) 배달 된장찌개는 왜인지 아까워 이불 안에서 웅크리고만 있었는데요. 이때 생각난 배달의 민족의 식품·생활용품을 판매하는 'B마트'가 생각났습니다
[IE 연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연초 정겨웠던 사회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해 사회 각곳에서 계획했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특히, 졸업식 등 중요 연례행사도 취소 및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졸업식을 중계하는 학교도 있다고 하네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를 위시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행렬도 이어집니다. 졸업(graduation) 하면 희대의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67년 작품 '졸업'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원제를 엄밀히 따지면 졸업생(the graduate : old boy·old girl)이지만 당시 일본 개봉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던 풍토 탓에 제목 훼손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성세대의 억압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당시 젊은 세대의 심경을 대변한 이 영화는 그 주제처럼 아메리칸 뉴시네마(American new cinema) 대표 리스트 중 한 편입니다. 1960~70년대경 할리우드의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풋풋함과 열정으로 새 영화에 도전하던 시류였죠. 역시나 개봉하자마자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끝에 마이클 니콜스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IE 연예] 지난달 31일 우리나라 모 공영 통신사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 중인 우한 교민들의 모습을 사진 기사로 내보내 논란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생활 침해'를 거론하며 이 통신사를 다그친데 이어 한 트위터리언은 직접 문의글을 남겨 각성을 촉구했지만 '당사자이신가요'라는 황당한 답변에 누리꾼들 모두 아연실색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보도를 가장한 스토킹이라는 게시글에 깊이 공감하면서 국내 일부 매체의 그릇된 보도 행태를 싸잡아 질타하기도 했는데 보도가 이뤄진 사진을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합니다. 오늘 '이리저리뷰'에서는 스토킹과 관련이 있는 팝송을 소개할까 합니다. 1978년 뭉쳤다가 1985년 해체된 영국의 록 그룹 The Police의 대표곡인 'Every Breath You Take'입니다. 그룹 보컬과 베이스를 맡았던 Sting(본명 Gordon Matthew Sumner)의 노래로 더 유명할 수도 있겠네요. 전주만 들어도 두둠칫할 만큼 익숙한 곡인데 1983년 6월 17일 발매된 정규 5집 Synchronicity에 수록됐습니다. 1984년 이혼한 전 부인 프란시스와 스팅이 극한 대립으
[IE 연예] 1982년 11월 30일 발매돼 역사상 최다 판매고를 올린 마이클 잭슨의 앨범 'Thriller' 수록곡. 1983년 1월 2일 싱글 발매 이후 ▲1984년 그래미 어워드 남자 R&B 가수상 및 R&B 신곡상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간 1위 ▲UK 싱글차트 2주간 1위 ▲스위스·스페인·이탈리아 1위 ▲오스트리아·뉴질랜드·노르웨이·스웨덴차트 10위권 내 ▲'롤링 스톤 선정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58위 ▲'New Musical Express 선정 글로벌 베스트 곡' 3위 ▲2003년 'VH1의 지난 25년 중 가장 훌륭한 곡 TOP 100' 2위 ▲BBC Radio 선정 '가장 위대한 댄스 뮤직 greatest dance record of all time' 1위 ▲음악 전문채널 VH1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궁극의 No.1' 1위 ▲'롤링 스톤과 MTV가 선정한 1963년 이후 가장 위대한 노래' 6위 ▲1989 미국 음반산업협회 플래티넘 인증 대중음악사 최고 명곡 중 하나로 거론되는 빌리 진(Billie Jean). 주름이 있는 하얀 양말을 신고 입은 살짝 짧은 검정색 일자바지는
[악덕 지주(지극히 주관적인) 무작위 앨범 소개] 세 번째는 1991년 결성해 1992년 데모 이후 1995년 정식 레이블로 데뷔한 폴란드 블랙·데스밴드 '비히모스(Behemoth)'의 'Live from Maida Vale'. 바쁜 척하면서 통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불현듯 감성 유혹으로 끌리듯 다시 들어간 블랙의 세계. 7집쯤부터 사운드의 변화를 나타낸 비히모스는 10집까지 강성에서 벗어나 유려함을 뽐내다가 2014년 10집 The Satanist, 2018년 11집 I Loved You at Your Darkest에서 다시 기존의 헤비함과 근래의 세련미 융합. 보컬 Nergal이 11집 앨범 제목에 대해 말하길 "성경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 말은 예수가 한 말을 인용한 건데 비히모스가 타이틀로 삼은 것은 극도의 신성모독이나 마찬가지다." 이 라이브 앨범이 나온지 엿새 지났네요. 비히모스가 지난 10일 영국 런던 서부 패딩턴과 인접한 마이다 베일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습니다. 이곳엔 영국 공영방송 BBC가 있는데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한 라이브입니다. 지난 2018년 발매된 11집 I Loved You at Your Darkest에 수록된 곳들이네요. 현
지지난 주말에 집안 정리를 하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 전에 구웠던(?) 콤팩트디스크를 발견했습니다. CD 표면에 '고전'이라는 표기뿐이라 안에 든 파일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CD 라이터기를 장착한 데스크톱을 사용하는지라… 파일을 열어보니 고전 영화였습니다. TV시리즈 슈퍼맨의 에피소드 일부를 편집한 1954년작 슈퍼맨2.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조지 리브스(George Reeves, 1914년 1월 5일~1959년 6월 16일)라는 배우인데 우리 나이로 46세의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네요. 그러고 보니 슈퍼맨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크리스토퍼 리브(Christopher D'Olier Reeve, 1952년 9월 25일~2004년 10월 10일)도 姓이 같습니다. 52세로 길지 않은 삶을 살다 간 것도 마찬가지고요.(곁다리인데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의 전체 이름도 Elon Reeve Musk) Reeve는 과거 영국의 지방 행정관을 뜻합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나올 법한 주제입니다. 슈퍼맨의 저주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굳이 이렇게 엮는 건 탐탁지 않고 뭔가 얘기할 게 더 있을 거 같아 살펴봤습니다. 조지는 1951년 영
[IE 산업]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장수 치킨 프랜차이즈인 림스치킨. 1977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식품부에 치킨집 겸 호프집을 차리면서 43년에 이르는 현재까지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에 있던 첫 점포는 자취를 감췄고요. 림스치킨이라는 이름은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석호 회장의 부인 성씨인 임 씨에서 따왔다네요.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 전국에 55개 매장이 있는데 아쉽게도 제주도에서는 맛볼 수 없네요. 1983년에는 제7회 EXPO 뉴욕 국제 발명전 식품발명부문에서 금메달(좌측 사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치킨 본고장이 인정한 맛인데 플래그십 메뉴는 림스 진생치킨입니다. 인삼을 바탕으로 한 레시피인데 현재 홍삼치킨과 홍삼계탕이 메뉴에 있고요. 엑스포 당시 상을 받은 3G파우더는 'Galic' 'Ginger' 'Ginseng'을 의미하고요. 재작년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시민 다수가 인정한 근현대 유산인 서울 미래유산에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청룡열차’, 길창덕 화백의 만화 ‘꺼벙이’와 함께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따로 얘기하고 싶은 건 림스 오리지널치킨입니다. 림스 오리지널 파우더를 묻혀 하루 숙성한
[IE 산업] 롯데리아는 대한민국 최초의 햄버거 프랜차이즈입니다. 1979년 10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1호점을 개점했고 이어 1980년 업계 첫 연수원을 설립한 것은 물론 1983년에는 천안삼거리 휴게소에 첫 고속도로 휴게소 지점을 만들었습니다. 역사를 좀 더 보면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7년 우리나라에 롯데제과를 세우고 세를 키우다가 1979년 3월 당시 서울의 대표 호텔이던 반도호텔 본사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롯데호텔 서울을 지었는데 근방에 롯데백화점 본점, 그리고 그 안에 롯데리아 1호점인 소공점을 꾸렸습니다. 롯데리아 소공점은 당시 셀프 서비스의 효시 격으로 국내 외식업계로는 처음 정식 공고를 내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기도 했고요. 소공점 개점 전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보고 5000여 명이 지원했는데 적성검사, 면접, 외국어 시험 등을 마치기까지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현재 롯데리아의 첫 소공점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차례 진행됐던 롯데백화점 본점의 리모델링 공사 탓에 자리를 옮겨 현재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을 소공점으로 명명해 운영 중입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소공2호점으로 소
[IE 산업] 덩크슛의 덩크처럼 (커피에) 찍어서(적셔) 먹는 도넛을 내세워 'Dunking'의 슬랭 표현인 'Dunkin''과 'Doughnut'의 미국식 철자 'Donut'을 조합한 던킨도너츠. ㈜금토일이라는 업체가 지난 1983년 2월 종로에서 국내 최초로 개점했습니다. 같은 해인 1983년에는 미스터 도넛과 윈첼도너츠도 우리나라에 같이 들어와 경쟁했는데 적셔서 먹는 도넛은 던킨이 시초가 아니라 미국에서는 이미 여러 업체가 산재해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4년 11월 업체 사정이 악화해 도산을 하게 된 후 코리아후드에서 인수했는데 이 곳도 결국 운영이 여의치 않아 미국 본사가 계약 해지를 결정하기에 이르렀고요. 그러다가 1993년 던킨도너츠가 한국 파트너 선정을 샤니(現 SPC그룹)에 의뢰해 1994년 다시 서울 이태원에서 1호점 개점했지만 2016년에 폐점해 1호점의 역사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