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지난 9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보다 9.2%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상승 폭이 소폭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전월보다 14조2000억 원 증가한 3115조8000억 원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9.2%로 지난 7월(10.%) 이후 증가세는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11조6000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조2000억 원)은 증가했지만, MMF(-5조5000억 원)나 수익증권(-5조1000억 원)은 줄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8조7000억 원),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 원) 및 기타부문(2조1000억 원)은 많아졌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3조5000억 원)는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월말 휴일에 따른 법인세 납부 이연, 재난지원금 유입 등으로 요구불예금이 많이 늘었다"며 "가계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및 주식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IE 금융] 앞으로 연 소득 8000만 원 초과 고소득자가 총 신용대출 1억 원을 받으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비은행권 60%)가 적용된다. 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 1년 내 주택을 구입하면 해당 신용대출을 회수한다. 13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해 DSR 적용을 확대한다고 알렸다. 과도한 가계부채가 향후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달 11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68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조6000억 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폭으로 봤을 때 지난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이 늘어나서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전월보다 6조8000억 원 증가한 709조4000억 원,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은 3조8000억 원 뛴 258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확장적 정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서민층 생활자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보험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디지털 채널이 활성화되고 사용량 기반의 보험상품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12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행태 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보험연구원 홍민지 연구원은 "코로나19 시대의 자가 격리 및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는 소비자 행동 양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보험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험료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사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로 가계 재정이 취약해지면서 보험료 납부를 일시 유예하거나 보험을 해지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며 "지난 12개월간 손해보험사를 교체한 소비자의 약 60%, 생명보험사를 교체한 소비자의 40%가 가격을 요인으로 보험회사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그는 디지털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사용량 기반 보험상품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전 세계 보험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이용도가
[IE 금융]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의 선제 대응을 위한 '탈석탄'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삼성 금융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2018년 6월 이후 석탄 발전에 대한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여기 더해 앞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에 대한 직접적인 투·융자뿐만 아니라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보험을 인수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까지 내세웠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도 석탄 채굴 및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배제 등을 포함한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수립, 다음 달부터 현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ESG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ESG 경영 추진전략을 12월 각사 이사회에 보고하고 강력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탈석탄 정책 강화를 결정했다"며 "향후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IE 금융]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13조 원 넘게 뛰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예년과 유사한 흐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11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월 말보다 13조2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은 전월 11조 원 대비 2조2000억 원, 전년 10월 8조3000억 원보다 4조900억 원 뛰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0조6000억 원 확대됐다. 이는 전월 9조7000억 원보다 9000억 원, 1년 전 7조2000억 원보다 3조4000억 증가한 수치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 원이었는데, 전월 1조3000억 원보다 1조2000억 원, 전년 동기 1조1000억 원보다 1조400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조2000억 원으로 지난 9월 7조1000억 원 대비 1000억 원, 작년 10월 4조 원 대비 3조2000억 원 확대됐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담대는 6~8월 주택매매거래 잔금수요, 전세가 상승과 같은 영향으로 예년 대비 여전히 높았으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
[IE 금융] 5000억 원대 환매중단이 발생한 옵티머스펀드에서 최대 92% 자금이 회수 불가능할 것이라는 실사 결과가 나오자 NH투자증권이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대 780억 원만 회수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NH투자증권은 1100억 원 이상 가능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금감원 "5000억 원 중 최대 780억 원만 회수 가능"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옵티머스펀드 실사를 진행해 예상 회수율을 최대 15.2%(783억 원)에서 최소 7.8%(401억 원)로 산정한 최종 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옵티머스 46개 펀드 설정액 5146억 원 가운데 실사 대상이 된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 원이었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1277억 원) ▲주식(1370억 원) ▲채권(724억 원) ▲기타(145억 원) 등에 투자됐다. 부동산PF사업을 보면 부산개발사업 224억 원을 포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590억 원, 중고차 매매단지 159억 원 등 '미진행사업'에 687억 원이 투자됐다. 미진행 사업은 개발을 위한 인허가가 승인되지 않거나 잔금 등 미지급금으로 인해 진행이
[IE 산업] GS리테일(007070)과 GS홈쇼핑(028150)이 합병하면서 국내 초대형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기업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의 형태가 허물어진 현재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반대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기업은 GS리테일이며 합병 비율은 1대 4.22다.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같은 날 GS리테일, GS홈쇼핑 이사회는 이런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후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내년 5월께 열릴 양사 주주총회와 같은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합병을 끝낼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오프라인 유통에서 강점을 지닌 GS리테일과 온라인에서 우위에 있는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치열한 유통시장 속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시행됐다. 합병 성사 시 자산 9조 원, 연간 취급액 15조 원, 하루 거래 600만 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현재 GS리테일은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1조6000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증권사와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번 징계로 추후 인사 차질과 영업 타격과 같은 후폭풍이 예상되는 만큼, 증권사들이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11일 금감원은 전날인 10일 3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환매 중단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증권사 관계자들과 검사국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검토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밤늦게까지 논의한 끝에 신한금융투자 김형진 전 대표와 KB증권 윤경은 전 대표, 대신증권 나재철 전 대표(現 금융투자협회장)에게 '직무정지'를 내렸다. KB증권 박정림 대표는 중징계에 속하는 문책경고,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전 대표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현재 금융사 임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규정은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이 중징계에 해당한다. 중징계를 받을 경우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문책경고를 받은 박정림 대표의 경우 이번 제재 수위가 최
[IE 금융] 친일 행적 화가 장우성 화백이 그린 100원 주화의 이순신 영정 사진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정부가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할 경우 주화 도안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은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지정한 표준영성을 화폐 도안으로 사용했는데, 이 영정을 그린 작가들의 친일 행적 때문에 표준영정 지정이 해제될 수 있어서다. 문체부 영정동상심의원회는 정부가 지난 1983년부터 100원 동전에 새겨진 충무공 영정에 대한 지정 해제를 신청하면서 현재 심의 중에 있다. 앞서 장 화백이 그린 유관순 열사의 영정은 지난 1978년 표준영정이 됐지만 지정 해제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5000원권과 1만 원권, 5만 원권 도안도 교체될 수도 있다. 현재 이들 지폐 속 표준영정 지정 해제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국정 감사에서 문체부 박양우 장관이 충무공 영정 외 나머지 친일 논란이 있는 화가가 그린 영정 13위를 지정 해제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기 때문. 5000원권(율곡 이이), 1만 원권(세종대왕), 5만 원권(신사임당)에 그려진 표준영정의 작가는 지난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
[IE 산업] 이마트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노브랜드 건전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 이마트24, SSG닷컴에서 2015∼2018년 12월에 판매된 노브랜드 건전지(AA·AAA 규격)다.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았지만 일부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이번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이마트나 노브랜드 전문점 고객만족센터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상품 패키지를 갖고 있으면 10개들이 제품은 2000원, 20개들이 제품은 4000원이다. 패키지 없이 낱개 상품만 있는 경우 개당 200원을 돌려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