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업무를 마친 후 저녁식사 준비를 하려고 냉장고를 뒤지다가 청경채를 찾았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줄만 알았던 삼겹살이 기억났습니다. 하지만 없었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요리연구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 씨가 소개한 동파육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는데요. 삼겹살을 사러 나가자니 그건 또 귀찮네요. 어쨌든 연상 기억법을 조금 익혔던 까닭인지 북송(北宋) 최고의 시인이자 학자, 정치가로 이름인 식(軾)보다 호가 더 유명한 소동파(蘇東坡)도 떠오릅니다. 관작을 내려놓고 귀향 이후 유유자적 산책 중인 소동파에게 지나가던 한 아낙네가 '벼슬 높던 지난날은 한바탕의 봄꿈이냐고 물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고사성어 일장춘몽(一場春夢). 1097년부터 3년간 유배생활을 할 때 큰 표주박 하나를 메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하던 소동파의 모습을 본 한 노파가 놀라 안타까워하며 일장춘몽을 언급했다는 일화도 있는데 어떤 얘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덧없는 인생을 한탄할 때 맞춤형으로 쓰는 일장춘몽의 유래와 글쟁이 소동파를 떠올리니 절로 백일장이 연상됩니다. 은근히 자주 치러지는 행사죠. 당장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봐도 최근 열렸거나 개최 예정인 백일장(白日場)을 꽤 많이
[IE 금융] Sh수협은행이 금리 상승기를 맞아 저신용 차주(대출받은 사람)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자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제도를 이달 중 시행한다. 3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차주 중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차주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 전액을 영구 면제하는 혜택을 이달 중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앞서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어업인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 중. 이미 낸 중도상환수수료는 반환.
[IE 금융] 요즘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긴급자금 용도로 보험계약을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보험계약 해지 전에 계약대출이나 중도인출과 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급전이 필요하거나 보험료 납입이 부담돼 보험계약 해지를 생각할 시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다른 방안을 먼저 알아보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생보사)의 해약환급금은 지난해 6월 3조 원에서 8월 4조1000억 원, 10월 6조 원 등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보험계약 해지 시 받는 해약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을뿐더러, 향후 보험사고 발생 시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불이익이 따른다. 금감원은 급전이 필요한 경우 보험계약 해지에 앞서 보험계약대출이나 중도인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보통 순수보장성 보험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보험계약은 해약환급금의 일정범위 내에서 보험계약대출이 가능하다. 보험계약대출은 대출심사 절차도 없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보험료 의무 납입기간 경과 시점부터 보험료 납입 금액과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유니버셜보험의 경우 중도
[IE 금융] 새해를 맞아 증권사들이 휴면 주식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되돌리기 위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 수수료율은 0.0040595%다. 여기 더해 비대면 계좌개설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 현금 1만 원을 주며 이벤트 기간 내 100만 원 이상 국내주식을 거래하면 추가로 현금 2만 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타사 보유 국내 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 100만 원 이상 국내주식 거래 시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 원까지 입고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3월3일까지 국내선물옵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휴면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하면 비대면 계좌에서 2개월간, 비대면 계좌를 제외한 영업부, 은행 계좌에서 1개월간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물 400억 원 이상 또는 옵션 13억 원 이상 거래 시 최대 2개월 수수료 할인을 추가 연장한다. 타사 거래 확인서를 등록한 후 처음 거래하면 현금 10만 원을 지급하
며칠 전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 해외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작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협업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 후 올해 말 3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 이마트24는 기세를 이어가 이번에는 싱가포르 업체와 함께 1호점은 23일, 2호점은 24일 개점했다고 하네요. 싱가포르 현지 회사와 계약 후 가맹 희망자에게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K-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내년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점포를 확대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는데 글로벌 경제여건이 악화일로인지라 힘든 도전이 될 듯합니다. 오늘 [이리저리뷰]에서는 '데드 캣 바운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맥락에 이어 붙이려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 소식을 전한 거고요 . 많은 독자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주식 용어는 역시나 의미처럼 암울한 뉘앙스를 줍니다. 주가 급락 후 별 다른 상승 재료도 없이 소폭 반등한 걸 일컫는데 죽은 고양이가 튄다는 모양으로 표현한 거죠. 1985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증시의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반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가 담당해 전일 조간보도 자로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메신저피싱 등으로 나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 건수는 2만479건, 피해액은 5147억 원으로 집계됐다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발생 건수 28.5%, 피해액은 28.2%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 같은 기간 범죄 검거 건수는 2만3245건, 검거 인원 2만3670명으로 각각 10.1%, 4.3% 줄었고요. 이에 반해 조직 내 윗선인 상선급 피의자는 626명으로 이 기간 21.6% 웃돌게 잡았답니다. 하지만 숙박업소 등에 고정하는 중계기 비율이 줄고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를 계속 바꾸는 수법이 증가하는 등 잔꾀가 늘어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8대 범행수단인 ▲거짓 구인광고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포폰·통장 ▲미끼문자 ▲불법 환전 ▲악성 앱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전방위적으로 단속해 성과를 올린 경찰의 노고를 치하할 만합니다. 냉장고 정리 중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발견하고 위에 얹어 먹을 겸 간만에 동네 마트에 가서 쿠키를 하
[IE 금융]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평균이 약 8.9%오른다. 또 4세대 실손전환 보험료 할인은 6개월 연장돼 내년 6월 종료된다. 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생·손보협회)에 따르면 실손보험 1세대는 평균 6%, 실손보험 2세대는 평균 9%대, 실손보험 3세대는 평균 14%대까지 인상된다. 일명 '착한 실손'이라고 불리던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4월 출시 이후 약 5년간 인상률이 동결됐는데, 이번에 처음 조정된다.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은 동결될 예정이다. 이번에 생·손보협회가 발표된 평균 보험료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이지,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 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이 다를 수 있다.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으며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세대 상품의 갱신주기는 3~5년이고 2세대는 1~3년이다. 3·4세대의 경우 1년마다 갱신된다. 아울러 생·손보협회는 이날 4세대 실손보험의
[IE 금융]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 이상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21일 메리츠화재는 내년 적용할 자동차보험료를 지금보다 2.5% 내리겠다고 알렸다. 같은 날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KB손보)도 보험료를 2%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은 이날 보험료 인하를 발표한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인 2.9%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내년 2월26일 이후, KB손보는 같은 달 25일부터 각각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DB손보)도 2% 이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 릴레이에 나선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사고율이 크게 줄어 이익이 늘어나서다. 손해보험협회(손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5대 손보사의 평균 누적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9.6%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80% 아래일 경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중소형의 보험사들의 경우 대형 손보사들과
영화처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뭅니다. 영화배우 강수연 씨의 죽음을 위시해 올해 영화계 역시 다사다난했죠. 어느 때든 영화계를 관통하는 이슈는 관객 수와 해외 주요 영화제 수상 실적이죠. 특히 흥행의 기준선이 되는 1000만 관객 돌파는 금전적 수익 보장까지 확인하며 영화 관계자와 관객의 관심을 일시에 모으는 화젯거리고요. 2019년은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생충 등 다섯 편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섰지만 2020~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극장 가격 인상,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활성화 탓에 영화를 보러 가는 발길이 뜸했죠. 이 2년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도 없었습니다. 이랬던 것이 올해는 코로나19 악재가 희석되면서 개봉을 미뤘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줄이 관객을 찾아왔고 OTT 시장까지 침체기를 겪어 극장 운영에도 다소 숨통이 트였습니다. 하지만 극장표 가격과 OTT 서비스는 여전히 극장의 수익성을 악순환하게 해 관객의 발길을 다시 돌릴 확실한 당근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2022년 우리나라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는 12일 현재까지 "너, 납치된 거야"라는 유행어를
[IE 금융] 카카오뱅크가 GS리테일과 함께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를 출시했다. 1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6주적금 with 우리동네GS'는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에 'GS25' 편의점과 'GS THE FRESH' 등 GS리테일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다. 이 적금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연 최대 7.0%(기본금리 3.5%+만기 우대 금리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시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 원 중 최초 가입 금액을 선택할 수 있고 매주 가입한 금액만큼 자동 증액돼 납입하게 된다. 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 적금에 가입하면, 26주적금 납입 실적에 따라 2500원 상당의 '더팝리워즈'가 7차례에 걸쳐 제공된다. '더팝리워즈'는 GS리테일 통합 앱인 '우리동네GS' 앱에 적립되며 GS25, GS THE FRESH 등 GS리테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계좌 개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만2500명에게는 한정판 '춘식이 보냉백'도 증정한다. 가입 고객 전원에 응모권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