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뜨거운 여름철의 포항을 찾아 시원하게 즐겼던 물회입니다. 몇 해 전인지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얼음장 같은 육수, 갓 잡은 싱싱한 횟감, 매운 양념과 뒤섞인 날것 그대로의 시원한 강렬함은 뇌리에 여전하네요. 열기에 맞서 냉기를 찾는 억척스러운 역동성은 포항이라는 도시의 기질을 고스란히 닮았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서서 남은 올해의 마지막 불씨를 차분하게 지킬 11월, 남은 두 달의 여백을 바닥에 깔고 내년의 새 걸음을 준비해야 할 이 시기에 포항에는 유독 큰 이슈들이 많았죠. 지난 1990년 11월 10일, 축구전용구장 하나 없는 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조롱에 무척 화가 난 당시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의 주도로 관중석과 경기장이 가까운 형태의 우리나라 첫 축구전용구장(지금 포항스틸야드)을 준공했습니다.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서 꽤 많은 최초의 의의를 새긴 곳이기도 하죠. 그 중심에는 포항제철소(지금 포스코)가 있고요. 1973년 6월 9일, 이곳 제1고로에서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일관제철소의 쇳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철광석 투입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이 체계는 1960년대 당시 한국 경제의 무게추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등화관제 훈련 종료 적군 야간공습 대비 및 작전수행 방해를 위해 일정시간 전등 등 불빛을 제한하는 등화관제 훈련이 1990년 11월 15일자로 종료. 이 훈련은 과거 우리나라 전국에서 실시했으나 여러 불편과 부담으로 중단. 팔레스타인 독립 선언 1988년 11월 15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알제리에서 팔레스타인국(State of Palestine) 수립 선언. 6년이 지나 1994년 오슬로 협정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운영하며 2012년 11월 29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 획득. 2013년 1월, 공식 명칭을 팔레스타인국으로 사용하며 독립 공식화. 다만,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독립 미승인국으로 분류. 올림픽대교 개통 천호대교와 잠실대교의 교통 부담을 줄이면서 강남 강북권의 원활한 교통을 돕는 다리로, 19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지은 올림픽대교가 1989년 11월 15일에 일부 개통. 길이 1225m, 너비 32m의 6차선 다리로 우리나라 첫 사장교.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IE 산업] 한국거래소가 더핑크퐁컴퍼니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 상장 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의 거래 개시는 오는 18일부터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22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IP 론칭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75억6900만 원, 영업이익은 188억1100만 원이었다. 이 회사는 추후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번역·더빙 툴 'OneVoice'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해 AI 내재화를 통한 제작 효율성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이 회사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800억 회를 넘었으며 구독자 수는 2억8000만 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도 5억3000회에 달함.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검사도 동일 징계' 검찰청법 개정안 발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사에게도 일반 공무원과 같은 징계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 오늘 발의. 현재 일반 공무원은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으로 징계할 수 있지만 검사는 파면을 제외한 나머지 징계만 가능.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야만 파면. 이런 만큼 개정안에는 검사 징계를 국가공무원법에 준용하도록 규정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 민중총궐기 2015년 오늘,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소홀, 노동정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농민·빈곤 문제 등에 항의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여러 단체에서 10만 명이 모인 집회 실시. 집회에서는 부상자 28명, 체포자 51명 등이 발생했으며 당시 정부와 수사당국은 이 모임을 불법 폭력집회로 규정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주도자들 체포. 교통사고 환자, 1인 호화 병실 입원 제한 한의원 등 소규모 의원의 상급병실 규정 악용을 막고자 2022년 오늘부터 교통사고 환자의 해당 의원 1인 호화 병실 입원 제한. 이
[IE 산업]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거론된 KT 구현모 전(前) 대표가 공모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KT는 김영섭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대표를 뽑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스템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구 전 대표가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14일 구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해서 전임자가 다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KT 지배구조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타의로 KT를 떠나야 했다"며 "3년 전 KT에서 벌어진 일들은 우리나라 기업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관에 따라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를 외부에서 개입해 사퇴시키고 사외이사들까지 사퇴하도록 해 무려 6개월 동안 대표이사도, 이사회도 없는 기형적 경영 공백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초 당시 구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했지만, 외부 영향 탓에 실패해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경영 공백이 생겼다. 이후 KT는 외부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심의 대표 선임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그러
[IE 산업] 엠게임이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 지속. 14일 엠게임에 따르면 이 게임사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5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 당기순이익 49억 원 기록.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최고치로 집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8.0% 시현. 이번 분기 호실적의 핵심 요인은 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 중국,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거둔 성과.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귀혼M' 역시 지식재산권(IP) 인지도 기반으로 안정적 흥행 유지. 엠게임은 4분기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광군제 이벤트, 나이트 온라인의 북미·유럽 연말 이벤트처럼 계절적 성수기 효과 기대 중. 또 연내 검증된 IP '귀혼' 기반의 방치형 모바일게임 출시 예정. '열혈강호: 귀환'의 로열티 매출도 4분기부터 반영 예정.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엠게임은 지난 1999년 설립된 1세대 개발사이자 서비스업체며 게임포털 기업 최초로 지난 2008년 12월 코스닥 상장. 현재 온라인에서 50여 종의 게
[IE 금융]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4조2050억 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6개월째다.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95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1248조9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1%에 해당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11조1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9%를 차지했으며 유럽 395조5000억 원(31.7%), 아시아 173조9000억 원(13.9%) 순이었다. 또 영국(2조4000억 원), 아일랜드(1조3000억 원), 노르웨이(8000억 원) 등이 순매수한 반면, 미국은 1조 원 가량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3조821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3조9990억 원이 만기 상환되며 1780억 원 규모 순회수로 전환됐다. 이는 한 달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7조 원으로 전월보다 1조3000억 원 감소했으며 상장채권 잔액 대비 보유 비중은 11.2%였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3조 원 순투자를 기록했지만, 특수채에서는 3조1000억
[IE 산업] SK텔레콤(SKT)이 대한민국 대표 e스포츠팀 T1의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우승을 기념해 팬 감사 이벤트를 진행. T1은 이번 대회에서 '롤드컵' 사상 최초 3연속 우승(쓰리핏·3-peat)을 달성, e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움. 14일 SKT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T1의 역사적 업적을 기념해 'SKT x T1 우승 기념 팬 감사 이벤트'를 오는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실시할 예정. 더불어 다음 달 15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선수단과의 팬미팅을 열고 현장 참가자에게는 T1 스페셜 굿즈 패키지를 증정. T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3636명에게 T1 공식 굿즈를 증정, 이 중 60명에게 팬미팅 참여 기회를 부여. SKT의 자급제 전용 통신 서비스 '에어(ai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 이 외에도 SKT는 수험생 고객(2005~2007년생)을 대상으로 'T1 우승 기념 굿즈 패키지'를 100명에게 제공하는 별도 이벤트를 마련. 해당 응모는 내달 12일까지 T월드 0 페이지에서 이뤄짐. /이슈
LG유플러스(LGU+)의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가 고객에게 한층 고도화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습니다. 13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AI 전략인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했는데요. 익시오는 지난 2023년 11월 출시한 LG유플러스 만의 AI 통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며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스팸·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AI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 덕분에 익시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모았고 충성도는 약 73%로 집계됐죠. 익시오 기능 가운데 고객에게 가장 각광받는 서비스는 통화 녹음과 요약입니다. 익시오 앱을 통해 전화를 하면 내용이 자동 녹음되는데, 이를 AI가 분석해 핵심 키워드와 요약본을 줍니다. 이런 모든 분석은 스마트폰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에서도 안전하고요. 여기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합니다. 이날 LG유플러스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은 135만 명이라는 숫자를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이달 1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광안해변로 219),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그때의 불꽃, 그대의 추억, 스무 살의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올해는 20주년 기념으로 역대급 규모에 드론쇼, 미디어파사드, 음악 연출 등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지며 8만~9만 발의 대규모 불꽃과 해외 초청 불꽃 공연이 하이라이트. 상세 프로그램 일정은 오후 2시부터 불꽃 스트릿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시민 사연 토크쇼 및 예고 불꽃 연출, 개막식 및 터치버튼 세리머니 전개. 이어 저녁 7시부터 메인 프로그램인 20주년 기념 오프닝 불꽃쇼, 해외 초청 불꽃쇼, 멀티미디어 불꽃쇼, 커튼콜 불꽃쇼 진행. 여기 더해 K-POP 가수와 지역 예술인 공연, 시민 버스킹 등 사전 공연도 준비. 최고 인기 이벤트는 역시나 광안대교와 바다를 배경 삼은 대규모 멀티 불꽃쇼로 음악, 레이저, 드론, 미디어파사드 등과 불꽃이 어우러져 시각과 청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감동 선사. 축제 시작을 알리는 20주년 기념 오프닝 축하불꽃쇼와 대미를 장식하는 커튼콜 피날레 불꽃쇼는 말할 필요도 없이 관람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