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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빅뱅 컴백' YG엔터, 여론 싸늘해도 금투업계 시선 '활활'

[IE 금융]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YG엔터)가 아이돌 그룹 빅뱅의 복귀를 알린 가운데 이들을 향한 여론이 곱지 않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와 YG엔터에 따르면 빅뱅은 오는 4월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초청받았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박정엽 연구원은 "빅뱅의 재계약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됐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무대에서 컴백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블랙핑크는 일본 돔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정상화 초입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져를 포함해 신인 한 팀 이상이 연내 데뷔하는 등 지난해 미진했던 회사의 활동이 활발해질 예정"이라며 "이런 라인업 정상화 시기에 적자 신사업의 축소, 청산 결정은 연간 영업이익 개선 폭을 100억 원 가까이 추가로 높여주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2020년 구조 개선 및 영업활동 정상화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빅뱅의 컴백과 블랙핑크의 견고한 성장세에 신인 데뷔까지 목전에 두고 있어 업종 내 톱픽(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빅뱅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점, 적자 사업부문 철수, 신인 보이그룹 트레져 데뷔 등 2020~2021년의 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해졌다"며 "현재 빅뱅의 재계약은 계약기간, 수익분배비율 등 세부항목 합의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예측했다.

 

여기 더해 "2021년에는 영업이익 400억 원이 예상된다"며 "연간 70억~8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던 본사 방송제작 부문의 사업중단과 연간 20억~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던 YG푸즈의 점포 폐점 및 매각으로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연간 70억~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콘텐츠 제작 부문 사업의 중단과 20억~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YG푸즈의 매각으로 긍정적인 체질개선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빅뱅이 4월 개최되는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을 확정하면서 재계약이라는 방향성은 문제없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진행될 돔투어와 1~2년 내 BTS와 엑소의 군입대 스케쥴을 감안하면 한한형 완화 시 높은 실적 잠재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YG엔터는 전일 대비 250원(0.83%) 오른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