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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대다수 금투업계 전문가 제일기획 4Q 실적 '하락' 전망

[IE 금융] 제일기획(03000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대다수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이익은 535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583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들어 대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도 "제일기획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4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3331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3365억 원, 583억 원보다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52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성수기임에도 광고주 예산 효율화 기조 영향이 있었고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부 해외 법인 부진으로 외형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4분기 전망이 등장한 가운데 올해 실적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신은정 연구원은 "2020년에는 주요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증가와 동시에 비계열 광고주의 성장으로 해외 및 디지털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제언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지난 2018년 11월 'Fixers Group' 인수 이후 M&A가 잠잠했는데 올해 다시 M&A가 재개, 비유기적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또 데이터 기반 플랫폼 대행을 포함한 디지털 사업에서 성장이 두드러져 향후 신흥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내달부터 캡티브 고객사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가 명약관화한 상황으로 동사 실적도 가파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은 4분기 마케팅 집행이 미뤄진 효과가 포함되며 외형 성장률 두 자릿수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일 대비 150원(0.68%)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