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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러시아 기류에 흔들린 대호에이엘 "아직 확정사항 없어"

[IE 금융] 알루미늄 압연, 압출 및 연신제품 제조업체인 대호에이엘(069460)의 주가가 러시아 바이오기업 인수 이슈로 크게 흔들렸다. 

 

대호에이엘은 전일 오후 '러시아 바이오기업 경영권 및 지분인수 추진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16일 오전 11시28분 "현재 러시아 소재 바이오회사 경영권 및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검토 및 협의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한다고 응대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호에이엘은 전일보다 120원(3.22%) 오른 38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인 9시16분께는 4380원까지 뛰기도 했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한편 대호에이엘은 작년 11월 26일 이사회에서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글로벌 바이오기업 BEBIG의 주요 임원들의 이사진 선임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사내이사 후보로 거론된 BEBIG 마이오로프 키릴 블라디미로비치 대표이사, 허드슨헨지인베스트 장태훈 부사장, 에프디에이 재팬 조용석 대표가 모두 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아울러 사외이사 후보였던 러시아 RUSNANO 그룹 대표이사인 푸틸로프 안드레이 알렉산드로비치, 前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이자 前 키움증권·OSB 저축은행 사외이사 출신의 조길연 씨도 예정대로 자리했다.


아울러 대호에이엘은 총회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방사선 장치 제조업 ▲의료관련설비의 수입, 제조, 판매·유지보수 ▲연료전지발전소의 건설, 관리·운영사업 ▲연료전지 발전사업 ▲전기판매업 ▲열원판매업 ▲부속시설 건설, 관리·운영 또는 동 부속시설의 임대, 분양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사모펀드운용사인 RUSNANO는 지난 2007년 12조 원 규모의 러시아 정부 예산으로 설립된 공기업과 민간기업 간 합자업체다. BEBIG은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으로 RUSNANO의 투자를 받아 기술개발을 전개해왔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