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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고용대란에 올해 구직급여 10조 원 육박

 

[IE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구직급여 지급액이 올해 들어 10조 원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1조 원을 넘어선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0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46억 원이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명(6.0%)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만4000명(2.6%) 늘었다. 월별 증가 폭으로 따지면 올해 2월(37만6000명) 수준을 거의 회복한 수치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25만3000명으로 줄었다가 5월 들어서는 15만5000명까지 내려앉았지만,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서비스업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는 98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9만3000명(4.2%) 뛰었다. 이 가운데 공공행정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는 19만9000명 급증했다. 공공행정의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코로나19 극복 희망 일자리 사업'과 같은 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만2000명 줄며 전달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도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1만2000명 줄었다. 그러나 비대면 소비로 소매업은 1만6000명 늘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