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2일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이산가족 상봉행사 의논

[IE 정치] 남북은 22일 오전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했다. 북한이 전날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으면서 회담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된 것.

북한 대표단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단장), 한상출·김영철 적십자회중앙위원회 위원 등 세 명이다.

우리 대표단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수석 대표)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 네 명이다.

우리 대표단은 전날 오후 강원 고성군에 도착해 하루를 묵었으며 이날 이름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회담장소인 금강산호텔로 향했다.

남북은 이날 회담을 통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다는 합의를 다시 한번 확인한 뒤 날짜와 장소, 규모를 논의할 방침이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광복절 전후 이산가족 상봉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만약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게 되면 약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있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이었다.

이산가족 상봉 외에도 다른 인도적 현안이 논의될지는 미지수다. 우리 대표단은 북한에 억류된 국민 6명의 송환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북한 대표단에서는 지난 2016년 집단 탈북한 류경식당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북한은 이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들의 송환과 이산가족 상봉을 연계했다.